[대전다문화] "이색사업은 다문화·비다문화 학생 악기 연주하는 드림키즈"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이색사업은 다문화·비다문화 학생 악기 연주하는 드림키즈"

임향이 대덕구다문화가족센터장 올 1월 부임
대덕구 외국인 거주 많아.. 맞춤형 사업 필요
아이돌봄미 선생님 50명 배치 균형감 잡을 것

  • 승인 2021-04-28 11:19
  • 수정 2021-06-21 21:22
  • 신문게재 2021-04-29 9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임향이 센터장
임향이 센터장
대전 대덕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임향이 센터장은 올해 1월 부임했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주요 프로그램부터 올해 맡게 된 아이돌봄까지 업무 파악에 바쁜 4개월을 보냈다. 임향이 센터장과 전화 인터뷰를 통해 대덕구다문화센터의 특색 사업과 올해 계획을 들어봤다.

-대덕구다문화센터만의 이색 사업이 있다면?

▲다문화 학생과 비다문화 학생들이 함께하는 친교 프로그램인 '드림키즈'가 있다. 대덕구와 함께하는 주요 프로그램으로 현재 두 개반이 운영 중이다. 매주 토요일 플롯과 기타 반에서 10명의 학생이 악기를 배우고 연주하는 것으로 가장 이색적인 사업이 아닐까 한다.

5개 구별로 하고 있는 일자리 사업도 주요 사업이다. 다문화 결혼 이주 여성들을 위한 지역공동체 사업인데, 대덕구는 현재 일본과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이 구내 어린이집에서 다문화 수업을 한다. 상반기는 4월부터 6월까지 진행하고 하반기에도 지속될 사업이다. 어린이들에게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차별을 없애기 위한 다문화센터의 대표 사업이라 할 수 있다.



-대덕구만의 차별화된 정책을 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결혼이주여성들은 회원을 등록하게 되는데, 현재 등록자는 대전에만 총 1150명이 있다. 물론 회원등록을 했다고 해서 센터를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이 가운데 660명이 대덕구에 살고 있다. 대덕구는 지리적으로 보면 공단이 있어 이주노동자도 많고, 다문화가정도 꽤 많이 분포돼 있다. 대덕구센터는 이런 특색을 반영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올해 1월에 임기를 시작하면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내년도에는 대덕구에 있는 분들의 특성을 파악해서 그분들에게 맞는 사업을 펼쳐보고자 한다. 올해 7~8월쯤에는 대덕구 다문화가족을 상대로 수요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실태 조사 겸 프로그램 구성을 위한 기초 조사로 보면 된다. 내년에는 대덕구센터만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자 한다.

-아이돌봄지원사업이 센터의 업무로 분장됐다. 어떻게 운영하고 있나.

▲아이돌봄지원사업이라고 해서 맞벌이, 아이 공백 발생할 때 도우미 파견 사업이다. 현재 다문화센터 5개 구에서 운영한다. 지난해까지는 대전거점센터와 서구센터에서 맡아서 했는데, 올해부터는 각 구 센터로 사업을 배정했다.

아이돌봄은 대덕구에서 살고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돌보미를 지원하는 것으로 초기 정착까지 혼란스러웠으나 현재는 안정 단계에 접어들었다. 대덕구에서 필요한 이용자들이 많은 지원을 했으면 한다.

돌보미 선생님은 5개 구마다 다르지만, 대덕구센터에는 50명 정도가 계신다. 유성, 서구는 젊은 인구가 많다 보니, 100명 이상의 돌보미를 두는데 대덕구가 가장 적은 규모다.

아이돌봄은 규모가 큰 사업이고 센터 예산보다 많은 사업비가 들어간다. 이용자 가정과 돌보미 선생님들의 입장을 잘 대변해야 하기 때문에 센터는 균형감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는 다문화 사업을 잘 살피고, 돌봄사업 또한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양축을 잘 끌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2.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3.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