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향이 센터장 |
-대덕구다문화센터만의 이색 사업이 있다면?
▲다문화 학생과 비다문화 학생들이 함께하는 친교 프로그램인 '드림키즈'가 있다. 대덕구와 함께하는 주요 프로그램으로 현재 두 개반이 운영 중이다. 매주 토요일 플롯과 기타 반에서 10명의 학생이 악기를 배우고 연주하는 것으로 가장 이색적인 사업이 아닐까 한다.
5개 구별로 하고 있는 일자리 사업도 주요 사업이다. 다문화 결혼 이주 여성들을 위한 지역공동체 사업인데, 대덕구는 현재 일본과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이 구내 어린이집에서 다문화 수업을 한다. 상반기는 4월부터 6월까지 진행하고 하반기에도 지속될 사업이다. 어린이들에게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차별을 없애기 위한 다문화센터의 대표 사업이라 할 수 있다.
-대덕구만의 차별화된 정책을 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결혼이주여성들은 회원을 등록하게 되는데, 현재 등록자는 대전에만 총 1150명이 있다. 물론 회원등록을 했다고 해서 센터를 이용하는 것은 아니다. 이 가운데 660명이 대덕구에 살고 있다. 대덕구는 지리적으로 보면 공단이 있어 이주노동자도 많고, 다문화가정도 꽤 많이 분포돼 있다. 대덕구센터는 이런 특색을 반영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올해 1월에 임기를 시작하면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내년도에는 대덕구에 있는 분들의 특성을 파악해서 그분들에게 맞는 사업을 펼쳐보고자 한다. 올해 7~8월쯤에는 대덕구 다문화가족을 상대로 수요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실태 조사 겸 프로그램 구성을 위한 기초 조사로 보면 된다. 내년에는 대덕구센터만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자 한다.
-아이돌봄지원사업이 센터의 업무로 분장됐다. 어떻게 운영하고 있나.
▲아이돌봄지원사업이라고 해서 맞벌이, 아이 공백 발생할 때 도우미 파견 사업이다. 현재 다문화센터 5개 구에서 운영한다. 지난해까지는 대전거점센터와 서구센터에서 맡아서 했는데, 올해부터는 각 구 센터로 사업을 배정했다.
아이돌봄은 대덕구에서 살고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돌보미를 지원하는 것으로 초기 정착까지 혼란스러웠으나 현재는 안정 단계에 접어들었다. 대덕구에서 필요한 이용자들이 많은 지원을 했으면 한다.
돌보미 선생님은 5개 구마다 다르지만, 대덕구센터에는 50명 정도가 계신다. 유성, 서구는 젊은 인구가 많다 보니, 100명 이상의 돌보미를 두는데 대덕구가 가장 적은 규모다.
아이돌봄은 규모가 큰 사업이고 센터 예산보다 많은 사업비가 들어간다. 이용자 가정과 돌보미 선생님들의 입장을 잘 대변해야 하기 때문에 센터는 균형감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는 다문화 사업을 잘 살피고, 돌봄사업 또한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양축을 잘 끌어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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