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이동 최소화 진료과목 액자식 배치…건양대병원 새병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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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이동 최소화 진료과목 액자식 배치…건양대병원 새병원 가보니

정형외과·이비인후과를 소아청소년센터화
최대규모 안과, 검진센터 내달 3일 정식개원

  • 승인 2021-04-27 16:40
  • 수정 2021-04-27 16:48
  • 신문게재 2021-04-28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건양대
건양대병원 1층 소아청소년센터와 2층 검진센터 모습.
건양대병원이 지난 3년간 공을 들인 새 병원이 내달 5일 정식 개원을 앞두고 지난 26일부터 소아청소년센터 등 일부 진료를 신관에서 시작했다.

여러 진료과목을 한 공간에 배치해 환자의 이동을 최소화하는 액자식 배치가 눈길을 끌고 중부권 최대규모가 될 안과 전문센터와 건강검진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27일 찾은 건양대병원 신관은 이미 소아청소년센터와 신경·재활센터에 진료를 시작해 많은 환자들이 오갔고, 진료과목 앞에 번호를 붙여 찾아가기 쉽도록 했다.

또 신관과 앞서 2000년 개원한 본관에 입구는 달라고 실내에 들어가서는 두 건물이 한 덩어리처럼 연결돼 이질감 없이 본관과 신관을 오가며 진료받을 수 있도록 돼 있다.



건양대병원은 지난 2000년 5월 3일 서구 관저동에 12층 620병상의 본관을 개원해 대전 시대를 알렸고, 꼬박 21년째 되는 날 최첨단 시설의 신관에 문을 열고 진료를 시작한다.

정식 개원에 앞서 진료를 시작한 신관 소아청소년센터는 소아이비인후과와 소아정형외과, 소아재활의학과, 청소년스트레스센터, 상담클리닉을 한 공간에 묶어 배치함으로써 대학병원 속 전문병원 형태다.

창구에서 접수 후 어린이환자와 보호자가 여러 진료과목을 찾아 병원 안을 헤매지 않고 몇 걸음 옮기는 것으로 재활 또는 정형외과 전문의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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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대병원이 2000년 개원한 본관과 내달 3일 개원 예정인 신관 모습.
또 1층 뇌신경·재활센터 역시 신경외과와 재활의학과, 신경과를 함께 배치해 진단과 그에 따른 처치를 센터 안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함으로써 액자식 배치를 완성했다.

2층에 자리한 검진센터는 일반검진과 종합검진에 공간을 분리했고, 아직 진료를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2층 중앙에 위치한 안(眼)센터는 건양대병원의 모태가 된 1962년 서울 영등포 김안과의 명맥을 잇는다는 점에서 중부권 최대 규모로 마련됐다.

3층에는 제2수술실과 제2중환자실을 갖춰 첨단 수술을 실행하고 5층부터 9층까지 입원실을 마련해 소아병동과 일반병동을 가동한다.

감염병 사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에스컬레이터 손잡이에 자동 소독장치가 부착됐고, 화장실에서는 손잡이를 잡을 일 없도록 수전과 세제가 자동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건양대병원 관계자는 "대전시민과 충남도민들이 최적의 의료환경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시설부터 내부환기까지 고민을 담았다"라며 "3일 정식 개원을 통해 완전한 의료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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