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이날 운영위 소위가 끝난 뒤 보도자료를 통해 "소위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진 만큼 더 이상 늦추지 말고 여야가 뜻을 모아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고 민주당 김원이 의원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도 충분한 논의 결과, 정진석 의원안으로 사회적 합의가 모아진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그러나 국민의힘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반대하지는 않으나, 법률 검토와 당내 의견 수렴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고 결국 법안 처리는 무산됐다"고 보수야당에 화살을 돌렸다.
세종의사당 설치 근거를 담은 국회법 개정안이 27일 운영위 소위 문턱에서 좌절됐다.
소위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홍성국(세종갑), 박완주(천안을), 국민의힘 정진석(공주부여청양) 의원이 각각 발의한 국회법 개정을 심사했지만 가결하지는 않았다.
민주당은 이날 처리를 강력히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에서 일부 법률적 문제 추가 검토를 이유로 추후 논의를 이어가자고 하면서 합의가 불발된 것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선 여야 지도부 교체 시기와 겹치면서 각 당 상황이 어수선한 상황이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로써 국회법 개정안 처리는 5월 국회 처리를 기약해야 하지만, 당분간 동력을 잃을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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