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특사경 냉동육 '냉장육'으로 속인 학교급식 축산물 납품업체 덜미

식재료 부적합 유통 4곳, 형사처벌과 행정처분 예정

유통기한을 거짓으로 표시하고 냉동육을 냉장육으로 속여 유통한 학교급식 축산물 납품업체가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에게 덜미가 잡혔다.

대전특사경은 3월부터 약 7주간 기획수사를 통해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업체 4곳을 적발했다. 이들은 유통기한 거짓 표시, 기준 및 규격 위반, 무표시 제품 판매 목적 보관, 냉동육 냉장판매, 거래명세서 거짓 발급, 생산과 작업기록 서류 미작성 등을 위반했다.

‘ㄱ’업체는 원료육 유통기한보다 4일 초과해 표시한 제품을 인터넷으로 유통·판매했다. ‘ㄴ’업체는 보관기준이 냉장인 식육을 냉동으로 보관하다 적발됐고, 식육의 종류, 부위명, 제조 일자가 표시되지 않은 무표시 제품을 영업장 내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고 있었다. 해당 축산물은 압류 조치 됐다.

‘ㄷ’업체는 냉동육을 해동해 냉장육인 것처럼 속이고 납품에서도 냉장육으로 거짓 표시해 학교 식재료로 납품했다. ‘ㄹ’업체는 포장육을 생산·납품해 영업자 준수사항인 생산 및 작업에 관한 기록을 일체 작성하지 않다가 적발됐다.

대전시는 4곳 업체에 형사처벌과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