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열흘동안 화장품 혜택 강화에 나선다. |
지난해부터 이어진 감염병 여파에 따른 마스크 착용 일상화로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인구가 크게 늘면서 기초화장품 매출이 증가세를 보인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최근 3개월간 롯데백화점 대전점 코스메틱 상품군 매출은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20%가량 늘었다.
이에 지역 유통업체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층을 겨냥해 코스메틱 혜택 강화에 나선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오늘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열흘간 설화수, 후, 랑콤, 키엘 등 총 42개 화장품 브랜드와 함께 600여 개 가정의 달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일 년에 단 한 번 펼치는 화장품 분야 할인 행사로 고객 유입에 따른 매출 신장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뷰티플러스' 앱 가입 고객에게는 최대 15% 할인과 더불어 10% 백화점 모바일 상품권을 준다. 브랜드별로 5~10% 추가 상품권과 마일리지를 동시 적립할 수 있으며, 모든 혜택을 받으면 기존 화장품 구매 시 누렸던 혜택의 2배 이상 받을 수 있다. 에스티로더 '갈색병 세럼'을 기간 중 2개 구매 시 선착순에 한 해 정품 1개를 추가로 준다.
갤러리아타임월드도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화장품 브랜드별 마일리지 적립 등 혜택을 강화했다.
'랑콤'의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115ml 세트 구매 시 10만 원 이상 상당의 제니피크 아이&래쉬 세럼 정품을, 전 제품 구매 시 트리플 마일리지 적립과 40만 원 이상 구매 시 SK 상품권 2만을 준다. 키엘 브랜드에서 20만 원 이상 구매 시 더블마일리지 적립과 함께 SK 상품권과 투명 에센스 15ml, 디럭스 샘플 4종과 헤리티지 파우치를 준다.
백화점세이는 지난 1일부터 화장품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코스메틱 클럽' 멤버십 혜택을 강화해 오프라인 충성 고객 잡기에 나섰다. 멤버십 최초로 가입한 신규고객에게는 백화점 본관 1층 화장품 단일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 쿠폰과 할인쿠폰 1매를 준다. 기존의 5%, 7%의 할인률을 10%대까지 끌어올려 화장품 구매 고객들의 만족감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백화점을 비롯한 유통업계의 화장품 이벤트를 하지 않는 게 불문율이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화장품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지난해부터 혜택을 강화 해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이번 코스메틱 이벤트를 통해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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