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오일펜스 설치 작업 관련 사진. 사진제공=수자원공사 |
헬기 인양은 사고 3일만인 23일 10시부터 시작했다. 방식은 인양 업체가 수중에서 에어백을 터뜨려 기체를 부양하고, 수자원공사 선박 2척을 이용해 문의대교 쪽으로 이동해 크레인으로 육상 인양한다. 이는 소방·경찰 등 관계 기관 협조하에 진행한다. 헬기가 추락한 사고 원인 조사는 인양이 완료되는 대로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수자원공사는 유류유출 사고와 상수원 오염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금강유역환경청, 환경공단 등은 오일펜스 700m를 이중으로 설치해 유출된 유류가 상수원으로 흐르는 것을 막고, 사고지점 주변에 방재 작업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는 1일 2회 취수원 수질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검사 결과 큰 이상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상수원 오염 사고에 대비해 20여 명의 방재 인력을 투입하는 등 깨끗한 물 공급에 노력하고 있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항공유 특성상 휘발성이 높아 광범위 확산 가능성이 낮다"며 "추락 위치는 취수원에서 3km 이상 떨어졌고 9~14m 심층 취수를 진행 중이므로 수질에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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