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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혁신도시법 개정으로 지역인재 채용 대상 공공기관으로 추가 지정된 공공기관이 많아짐에 따라 취업난을 겪고 있는 지역대 학생들에게는 취업 기회가 넓어졌기 때문이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와 17개 공공기관은 이날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인재 채용확대와 지역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인재 육성과 지역 역량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이 골자다.
이를 두고 학생들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대전권 대학에서 재학 중인 한 학생은 "대전에서 더 많은 공공기관 일자리가 나온다고 하니까 기회가 좀 더 많아졌다는 생각에 기쁘다"며 "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권 대학에서도 그간 꾸준히 진행해온 공공기관 관련 프로그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충남대의 경우 인재개발원에서 맞춤형 채용분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자기소개서, 직무교육, NCS 문제풀이, 면접 특강 등을 하나로 묶어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또 학생들이 적성에 맞게 공공기관을 지원할 수 있도록 대전 공공기관 채용 설명회도 진행하고 있다. 한밭대도 올해 NCS 필기전형 마스터 캠프, NCS 기반 자기소개서 특강, O2 공기업 취업 아카데미 등을 운영한다.
한남대는 NCS 특별반을 구성해 직무기술서를 분석하고, NCS 구조 이해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또 공공기관 취업 동아리를 운영해 공공기관 별 활동을 유도하고, 전문가 특강 등을 통해 지원한다. 목원대의 경우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관련 강의를 2020년 3월부터 교양필수 과목으로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NCS를 기반으로 한 입사지원서 작성요령, 필기시험 대비법, 면접전형과 실습 등을 교육한다.
배재대 대학일자리본부는 공공기관 취업대비반을 운영해 NCS를 기반으로 공공기관 채용 분석, 면접 특강, 공채시험 응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취업선배 특강 등을 통해 간접 경험을 하는 등의 프로그램도 있다. 대전대는 내달 3일부터 지역인재 채용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송대는 대기업·공기업 필기시험을 대비해 집중클리닉 캠프를 상·하반기에 운영하고 있고, 특성화에 따른 '철도디젯아카데미' 등을 운영해 취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지역인재 채용이 확대된다면 양질의 일자리가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며 "대학 측에서도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더 다양하게 준비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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