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당 공연이미지(대전예술의전당 제공) |
대전예술의전당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아트-팝 창작오페라 '안드로메다'에 함께할 성악가 공개 모집에 나선다.
지난해 12월 프리뷰 갈라콘서트(gala concert)를 첫 선을 보인 '안드로메다'는 대전을 대표하는 창작프로젝트다.
'아트-팝'이라는 용어는 은영국의 미술 평론가 로렌스 앨러웨이가 처음 사용하면서 유래됐다. 미술에서의 팝 아트는 추상표현주의에 대한 반발로 등장했다. 추상표현주의가 추상적·개인적인 작품을 추구했다면 팝 아트는 보다 객관적·보편성을 중요시했다.
제작에는 아트-팝 가곡의 창시자 김효근이 작곡과 대본을 맡았으며, 홍민정이 공동대본과 연출을 했다. 지난 갈라콘서트에서는 테너 윤서준과 소프라노 김순영, 최정원, 테너 박천재 등이 출연했다.
'안드로메다'는 시공을 초월한 동화 같은 오페라로 음악이 없어진 우주의 한 행성의 멸망을 막기 위해 지구로 음악을 찾으러 온 안드로메다 황태자와 지구 친구들이 펼치는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오디션은 지역 제한 없이 소프라노, 테너, 바리톤 등 전문연주자와 낭독연기가 가능한 배우면 누구나 신청 가능할 수 있으며 배역별 최대 2명 선발한다.
오디션 신청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6일 오후 5시까지 7일 동안 대전예술의전당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접수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오디션은 내달 11일 진행되며, 공연은 11월 10일부터 4일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펼칠 예정이다.
한편, '아트-팝'과 맥을 같이 하는 팝 아트는 순수예술이 주장하는 우월성과 전위미술의 허식을 모두 거부함으서 전통을 파괴했고, 현대생활에 강한 충격을 주는 대중문화의 모든 현상을 가리지 않고 특징적으로 묘사했다.
재스퍼 존스, 로버트 로젠버그 등이 큰 영향을 끼쳤으며, 유명한 작가들로는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클레이즈 올덴버그, 데이비드 호크니, 피터 블레이크 등이 있다. 팝 아트는 20세기 중반 매스 미디어와 고도의 산업사회에 적합한 대표적인 미술양식으로서 인정 받았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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