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공무직 노조는 23일 호봉제 전환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대 공무직 노조 제공. |
공공연대노동조합 충남대공무직지회 노조는 23일 오전 약 40분 정도 시가행진을 하며 호봉제 전환과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행진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행진엔 49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앞서 이들은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호봉제 전환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집회를 하기도 했다.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2.6%의 찬성률을 보여 집회에 나선 이들은 "호봉제 전환, 수당 지급 등을 학교 측에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우리 노동조합은 양보하는 데 대학 측은 양보하지 않고 무시한다"고 말했다.
호봉제 전환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들은 "학교엔 공무원, 회계직, 회계상용직, 조교, 기타 공무직까지 여러 직군이 있는데, 유독 충남대는 회계 공무직만 호봉제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며 "호봉제를 근간으로 하는 차별하지 않는 임금 체계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학교 밖 집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조 관계자는 "8일 기자회견에서 요구사항을 말했는데, 23일까지 학교에서 안을 내기로 했는데 아직까진 들은 얘기가 없다"며 "학교에서 전향적인 대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내주 중 교육부 집회로 진행하는 등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학 측은 "노조와 대화하고 타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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