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대표 후보인 홍영표·송영길·우원식 후보(왼쪽에서 4번째부터 오른쪽으로) |
공통으로 홍영표·송영길·우원식(기호순서) 등 후보들은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과 세종 국회의사당,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광역철도망 건설 등을 약속했다. 하지만 지역 현안 사업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기호 1번 홍영표 후보는 "대전과 세종, 충남은 제게 각별한 곳이다. 2004년 10월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법 위헌 판결로 망연자실했던 기억이 난다"며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 세종국회의사당과 공공기관 이전을 챙기겠다. 충청 메가시티 지원과 국가철도망 계획에 시·도민 의견을 반영하고 대전 인근에는 IT 교육창업지원센터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가 되면 방역과 백신 수습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코로나 피해 보상과 양극화 해소 예산을 종합해 제1호 고위당정협의 안건으로 올리겠다"고 했다.
기호 2번 송영길 후보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과 혁신도시를 강조하며, "2차 공공기관 이전 준비단을 출범하고, 수도권에 남아 있는 112개 공공기관을 지역발전 전략과 맞아 떨어지는 곳으로 여야 협의와 국민의 의견수렴을 통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세종과 대전의 광역철도를 비롯해 철도망 구축을 뒷받침하겠다. 세종 국회의사당 설립은 이춘희 시장과 긴밀한 협의를 나눴다. 147억 예산도 확보했고, 박완주 의원과 홍성국 의원이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해 5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하도록 뒷받침하겠다"며 "인구 300만 명이 넘는 충남과 대전에 공항이 하나도 없는데,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를 제대로 풀어보겠다"고 말했다.
기호 3번 우원식 후보는 "174석을 줘도 개혁도 못 하고, 국민의 절박한 삶도 제대로 듣지도 못하는 민주당에 국민이 호통을 쳤다"며 "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백신 수습을 꼼꼼히 챙기고 코로나와 싸우는 국민께 힘을 보태는 일부터 하겠다. 손실보상에 소급 적용해 누적된 손실까지 보상하겠다"고 했다.
충청권과 관련해선, "충청권 전체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연결하는 그랜드 메가시티 발전전략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으로 말씀드렸다"며 "대덕특구를 재창조하고 중기부 이전 빈자리를 더 크게 채우겠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를 착수하고, 서산 군 공항 민항 건설과 공공기관 이전 등 충청 발전에 확실한 도움이 되게끔 밀어붙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고위원 연설에선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출마한 황명선 논산시장이 연설을 통해, "(민주당이) 현장의 민심을 읽지 못했고 오만했다. 반성하고 이제 풀뿌리 지방의회를 중심으로 이제는 당의 재정권 창출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자치분권 역할을 강조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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