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과 지역인재 간호대 특별전형을 통해 인력부족에 시달리던 의료원에 지난해부터 모집정원을 넘어서는 응시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충남도는 공공의료원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간호사 수급에 매년 어려움을 겪던 곳으로 2018년부터 '지역인재 육성 간호장학사업'을 시행했다. 간호대학 졸업반 학생 66명에게 6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서산, 홍성, 천안, 공주의료원에서 근무할 경우 생활비 명목의 장학금을 추가 지원한다.
또 도내 4개 의료원에 간호사 직급체계를 개선해 신규간호사의 초임을 4300만 원(야간근무 7회 포함)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규간호사의 조직 적응과 임상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전담간호사와 신규교육전담간호사(프리셉터) 인건비도 지원했다. 야간전담 간호사의 경우 수당을 기존 6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상향으로 휴게시간도 1시간 별도로 주어지도록 했다.
특히, 내년에는 신성대와 혜전대 간호대 신입생 일부를 충남지역 고교출신으로 뽑고, 매년 800만 원씩 장학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대한간호사회 관계자는 "간호대 졸업생 중 충남지역 의료기관 취업률은 매년 20% 수준이었는데 도의 이 같은 정책에 힘입어 간호인력 확보에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지역인재가 간호인력으로 양성돼 지역에서 봉사하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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