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해당 사업 공모를 눈독 들이고 있는 다른 지역의 경쟁력도 막강함에 따라 이번 사업 유치를 놓치게 되면 지역의 시정능력에 대한 책임론에서도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과학 특별시'라는 기존 인프라에 대한 장점을 내세워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유치활동을 펼칠 전망이다.
대전시는 21일 바이오 창업 지원 기관인 'K 바이오 랩센트럴' 추진협의회 출범식을 진행하면서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팔을 걷었다.
추진협의회는 지역 바이오기업을 비롯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카이스트, 충남대, 한남대 등 지역대학까지 참여하고 지역 국회의원, 시의회 등 정치권도 모두 참여했다.
이번 'K 바이오 랩 센트럴' 사업은 향후 4차 산업 먹거리 중 하나인 바이오 산업 인프라 조성사업이자 2000억 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사업인 만큼 각 지자체의 유치 경쟁이 벌써 치열하다. 지금까지 인천과 경북 포항, 충북 오송 등이 유치 경쟁에 나선 상태다.
이에 대전시도 기업과 대학(의료 포함), 연구기관, 정치권 등까지 협의회 구성에 포함해 최종 유치 확정을 위해 사활을 걸 예정이다. 현 상황에서 대전은 대덕특구 내 출연연과 카이스트 등 풍부한 연구진을 포함한 인력풀과 기존에 형성된 바이오 산업 인프라를 필두로 최종 입지 선정에 가장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번 K-바이오 랩센트럴 유치에 실패할 경우 대전시는 이에 대한 책임론에서도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의 성공적인 성과를 위해서는 다른 지역과는 비교되는 대전시만의 특별한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권경민 대전시 미래산업과장은 "대전 같은 경우 다른 지역과는 달리 바이오산업에 대한 인프라가 사전적으로 조성했기 때문에 바이오 기업들이 서로 오려고 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기존에 있는 연구진, 연구시설 등을 토대로 정보를 공유하고 연구 과정에서도 상호협력 관계 장점이 다른 지역과는 비교해 절대적 강점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까지 최종 입지 선정을 마무리하고, 그동안 공모 제안서 작성과 투자 협약 확대 등 유치 확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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