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심각한 총격 사건이 발생하여 8 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6명이 아시아계 출신이었다.
코로나 이후 수천 명의 아시아계 미국인이 인종 차별적 언어.신체적 차별과 공격에 직면했다.
아시아.태평양 출신 미국인에 대한 인종차별 문제를 다루는 인권단체 Stop AAPI(Asian American Pacific Islander의 약자) Hate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인종차별 경험 사례가 무려 149%까지 증가했다.
언어적 폭언과 성희롱부터 신체적 폭력에 이르기까지 50개 주 전체에서 4000여건의 사건이 보고됐다.
그러나 인종차별과 백인 우월주의의 반 아시아적 증오심은 전염병에서만 발생한 것이 아니다.
미국은 이민자의 나라다. 아메리칸 인디언을 제외하고 다른 모든 사람들은 이민자다.
미국의 역사적인 배경을 살펴보면 식민주의와 백인우월주의와 같이 인종 문제는 깊이 뿌리 박혀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21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미국이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토착민주의 문제에 직면했다고 언급했으며 또 미국 법무부는 인종범죄 추적과 기소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아시아인은 더이상 침묵의 양이 아니라 일어서서 자신의 권리를 위해 말하고 정당한 권리를 위해 싸운다.
미국 내 인종차별과 혐오범죄가 급증하는 가운데 동양인을 향한 범죄 근절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으며 sns에서는 #StopAsianHate(아시아계 혐오를 멈춰라)를 게시하며 아시안 차별을 반대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모든 인종의 인간이 피부색과 외모로 인해 더이상 분쟁이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한다. 최효정 명예기자(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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