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종안심유치원 원아들이 안전한 횡단보도 건너기 교육활동(왼쪽)과 안전캠페인 현수막 제작 활동을 하고 있다. /세종교육청 제공 |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안전한 유치원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세종안심유치원' 8곳이 선정됐다.
'세종안심유치원'은 아이들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라도록 지원해 교육공동체가 안심하고 학부모가 믿고 보낼 수 있는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유치원이다.
21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누리과정 도입 이후 유치원 방과후 과정에 참여하는 유아의 지속적인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방과후 과정 참여 원아 수는 2018년 4660명에서 2019년 5660명, 지난해에는 6322명으로 늘었다.
유아들이 유치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대됨에 따라, 안전사고에 대한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하고 유치원 안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세종안심유치원을 추진했다.
지난해는 나래유, 다정유, 새뜸유, 가온유, 늘봄유, 글벗유, 으뜸유 공립 7곳과 성모유, 아이마루유 사립 2곳이 선정하고, 효율적인 유치원 시설 안전관리 체계 구축 등을 위한 예산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연세유, 슬기유, 초롱별유, 미르유, 해들유, 반곡유, 올망유, 솔빛숲유 등 8곳의 세종안심유치원을 선정했다.
이들 유치원에는 교직원의 유치원 안전 역량 제고와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교당 750만 원 예산을 지원한다.
또, 지난해 선정된 세종안심유치원이 올해 선정된 유치원의 상담을 지원하고, 건강·안전, 교육 분야 전문가로 컨설팅단을 구성해 연수와 상담도 지원할 계획이다.
단위유치원은 생활안전, 교통안전, 폭력·신변안전 등 학교안전교육 7대 표준안 등을 활용해 자체평가를 진행하고, 유치원별 우수사례를 홍보한다. 사업 종료 후에는 교육환경 변화에 대한 학부모의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치원 자체 중·장기계획 수립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세종안심유치원의 운영 성과와 우수사례 등을 담은 개선사례집을 제작 공유해 지역 모든 유치원이 세종안심유치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확대할 방침이다.
신명희 유초등교육과장은 "세종안심유치원 운영을 통해 안전점검과 안전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겠다"라며 "유아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유치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학부모 A씨는 "안심유치원 선정후 교육시설 내 안전불안이 다소 해소됐다"라며 "학부모가 믿고 보낼 수 있는 안전한 유치원 교육 환경이 구축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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