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책의 날은 스페인의 카탈루냐 지방 축제일인 '세인트 조지의 날'에서 유래된 날이다. 세인트 조지는 용의 제물로 바쳐진 공주를 구한 전설의 기사며 카탈루냐 지방의 수호성인이다. 카탈루냐 지방에서는 세인트 조지가 순직한 4월 23일은 부모와 자식, 친구, 연인 등 책과 꽃을 주고받으며 사랑하는 마음을 서로 전한 날이 되었다.
또한, 소설 '돈키호테'의 작자인 미겔 데 세르반테스와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가 사망한 날이며 위대한 대문호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4월 23일이 세계 책의 날로 선정되었다는 것이다. 이날은 전 세계의 독서, 출판, 저작권 보호, 저술 활동을 증진하기 위한 날이다. 서적과 그 작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날이며, 독서의 즐거움을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과 동시에 인류의 문화적, 사회적 진보에 공헌한 사람들에 대한 경의를 새롭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유네스코는 2001년부터 매년 다른 도시를 세계 책의 수도로 선정해, 선정된 도시에서는 세계 책의 날부터 1년간 세계 책의 수도로서 도서 및 독서에 대한 다양한 기획이 이뤄진다. 2021년은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 2022년은 멕시코의 과달라하라가 세계 책의 수도로 지정되며 2015년에는 인천광역시가 세계에서 15번째, 아시아에서 3번째로 지정되었다.
/시무라에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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