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전시립무용단 , 전통춤 '군상'에 창작을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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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대전시립무용단 , 전통춤 '군상'에 창작을 더하다

23일과 24일 이틀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
황재섭 예술감독 퇴임공연, 재창조.현대화 가미

  • 승인 2021-04-22 14:30
  • 수정 2021-04-30 18:41
  • 신문게재 2021-04-23 9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입춤
전통춤으로 엮어내는 '군상(群像)'에 새로운 창작 옷을 입혔다.

대전시립무용단은 제69회 정기공연 '음(音)으로 그리는 군상'을 23일과 24일 이틀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제7대 황재섭 예술감독의 퇴임 공연으로 명인들에 의해 재창조되고, 현대화한 신전통 창작춤을 통해 한국인의 정서가 공감할 수 있는 무대로 꾸몄다.

경희대 무용학박사인 황재섭 신임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는 이론과 실재를 겸비한 무용가로 국립무용단 주역과 최연소 조안무를 거쳐 안무자로 대본과 연출, 안무를 직접 주관하며 대전시립무용단을 이끌어왔다.



이번 공연으로 한국의 춤의 깊이와 진한 호흡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내적 시름과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기운과 삶을 바라보는 혜안을 얻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몸과 마음을 바로 세우는 '입춤'과 선비들의 풍류적 삶을 그린 '장한가', 화공의 붓으로 여인의 형상과 매란국죽(梅蘭菊竹)을 표현한 '사군자', 거문고의 춤 '금무'와 명무 국수호의 독특한 춤사위와 연기가 혼재돼있는 '남무', 꽃의 형상으로 화합을 상징하는 '부채춤'을 볼 수 있다.

정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작품 '연가(春雪)'와 우리나라 전통 타악기와 춤이 어우러진 '어울림'이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그동안 황재섭 예술감독은 대표 시리즈 '군상'과 '감독전'을 통해 다양한 관객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실험과 함께 보편적 가치를 담아낸 작품들로 대전시립무용단이 세련되고 현대적인 한국 창작 무용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힘써왔다.

대전시립무용단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인터파크, 아르스노바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아르스노바에서 전화로 예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무용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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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전시립무용단의 이번 공연의 주제인 '군상'은 2인 이상을 표현한 작품을 의미한다. 미술에서의 군상은, 분류 방법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인체의 부위에 따른 종류와 자세에 따른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인체의 부위에 따른 종류에는 마스크, 두상, 흉상, 반신상, 전신상, 토르소 등이 있으며, 자세에 따른 종류로는 좌상, 와상, 입상, 군상 등이 있다. 군상은 여러 인물들을 하나의 작품에 표현한 것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슬뤼테르가 제작한 대리석 조각 '모세의 샘' 중에서 모세상 등이 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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