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문을 연 세종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 다양한 직무 체험이 가능한 직업체험관과 산업체 연계형 취업 훈련실이 구축돼 있다. /세종교육청 제공 |
세종시교육청이 20일 제 4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그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사회와 함께 특수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한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장애이해교육'을 연중 운영하고, '장애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를 제정해 지원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까지 '특수교육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해 장애 학생들의 체계적인 진로·진학을 도울 예정이다.
'학교로 찾아가는 장애이해교육'은 세종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중심으로 전문 강사들이 학교를 방문해 장애공감문화를 확산하는 것이다.
발달장애인 청년들로 구성된 인형극과 미술을 통한 장애이해교육과 함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서울장애인인권영화제' 콘텐츠를 활용한 비대면 장애이해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학교과정을 졸업한 중증장애인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평생학습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장애인 평생교육지원조례' 제정을 통해 장애인평생교육기관에 대한 지원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제정된 세종시 평생교육 지원조례와 별도로 교육청 단위 조례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중증장애인 사서보조' 사업과 더불어, 세종발달장애인훈련센터와 연계한 특수학교 전공과·고3 대상 사무·청소보조, 사서보조, 급식보조, 바리스타 등 특수교육-복지연계형 일자리 사업도 진행된다.
특히, 장애학생들의 체계적인 교육지원을 위한 '특수교육종합지원센터'가 2025년 복합업무센터 내에 개원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복합업무지원센터는 3-1생활권 대평동 부근에 지상 5층 규모로 설립되며 특수교육종합지원센터를 포함해 위센터, 아람센터, 기초학습센터 등 각종 지원센터가 통합해 들어선다.
약 3400㎡ 면적의 특수교육지원센터 내에는 보조공학기기 지원센터, 진로·직업 체험공간, 문화·예술·체육 활동 공간, 재활 활동 공간, 장애체험 및 인권교육 특성화 공간, 상상체험 공간 등이 운영된다.
최교진 교육감은 "장애인이 완전하고 효과적인 교육 참여 및 통합을 위해 세종시와 협조체제를 구축하겠다"라며 "지역사회 장애인기관, 지역사회 기관들과 협력해 장애학생의 행복한 교육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