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역 시민단체와 공인중개사 단체, 지역 정치권으로 구성된 '세종부동산정책시민연대'가 19일 발족식을 가졌다. /세종부동산정책시민연대 제공 |
19일 세종YMCA, 세종환경운동연합, 세종공인중개사회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정의당 세종시당 등 11개 단체로 구성된 '세종부동산정책시민연대'가 발족했다.
이들은 앞으로 공직자나 정치인 투기감시, 부동산 불법거래와 시장담합 등 상시 모니터링, 부동산시장 교란행위와 난개발 억제 등을 위해 정책적 대안을 요구할 예정이다.
시민단체 주도로 환경단체와 공인중개사 단체는 물론 주요 정당까지 참여한 부동산문제의 상시적 논의를 위한 연대회의 구성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들은 발족 선언문을 통해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밑거름으로 발전해온 세종의 성장 이면에는, 부동산을 투기자본과 부동산 가치의 상승만을 추구하는 탐욕이 병폐로 자리 잡고 있다"라며 "세종시는 살아있는 부동산 투기의 종합판이라는 오명까지 받는 현실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병이 깊어지고 나서야 대응책을 준비하는 지자체나 행정당국에게만 세종시의 건강을 맡겨 놓을 수 없는 현실"이라며 "이제는 시민들이 연대하고, 감시하고, 비판하고, 요구하는 주인이 돼야 할 때이며, 시민들과 연대해 투기 없는 건강한 행정수도의 완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시민연대는 주요 사업계획으로 △투기없는 행정수도의 완성을 위한 시민자정, 시민공감 운동 △공직자, 정치인들의 투기행위, 불공정거래, 비리행위에 대한 시민감시 △부동산 투기조장, 시장교란, 담합, 결탁행위에 대한 시민감시 △무자격자, 기획부동산, 불법, 편법 부동산 거래에 대한 시민감시 △불합리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시정과 법률개정 요구 △난개발 및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책과 시정요구 △시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공동 정책토론회 개최 등을 제시했다.
상임대표는 최정수 (사)세종문화예술포럼 대표가 맡았으며 공동대표로는 김광희 세종YWCA 회장, 이주봉 세종YMCA 사무총장, 정종미 (사)세종여성 대표, 문서진 세종공인중개사회 회장이 참여한다.
공동집행위원장으로 김동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세종지부장, 홍석하 행정수도완성시민연대 감사, 법률 및 세무 자문으로 봉정현 법률사무소 세종로 대표 변호사, 김국환 세무법인 송촌 대표 세무사 등이 각 역할을 담당한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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