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가 올해 3조5000억원이 공급된다. 지난해 목표(3조4000억원)보다 증가한 규모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각 은행들은 지난해 취급실적과 영업이익 등을 감안해 자체적으로 올해 공급 목표액을 결정했다.
시중은행이 2조4395억원으로 가장 많고, 특수은행 7390억원, 지방은행이 3180억원을 계획했으며, 올해 공급목표 달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실제 이용사례를 보면, 대전에 사는 신혼부부 김모씨는 넓은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 전세자금 대출을 알아봤다. 하지만 중고차 구입을 위해 받은 캐피탈 대출로 인해 신용도가 많이 하락한 상태여서 전세자금 대출을 받기가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낮은 신용도 때문에 일반대출도 받기 어려웠으나 새희망대출을 받아 캐피탈 대출을 모두 상환해 이자 감소는 물론 신용도 상승으로 전세자금대출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김씨는 “새희망홀씨 대출이 우리가족에게는 이름대로 희망을 준 상품이어서 많은 고마움을 느낀다”며 “이런 대출 상품들이 많이 생겨났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지난해 국내 은행의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21만2857명에 3조6794억원으로 목표 대비 108.2%를 달성했다.
지난해 평균 금리는 6.03%로 전년대비 0.98%포인트 하락해 서민이자 부담 줄이는데 노력했다.
은행권은 새희망홀씨 출시 이후 10년간 서민·취약계층 205만명에 25조8000억원을 공급한 바 있다.
은행별 공급실적은 신한은행 6816억원, 농협은행 6102억원, 국민은행 5975억원, 우리은행 5518억원, 하나은행 5259억원, 기업은행 3033억원 순이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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