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학가 중간고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두고 '촉각'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 대학가 중간고사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두고 '촉각'

격상 여부에 대면·비대면 방향 달라져
코로나19 여파 대부분 비대면 전환키로
기존 대면시험 학생 정원 50% 운영 조치
대학 측"거리두기 영향 커 상황 예의주시"

  • 승인 2021-04-14 16:51
  • 신문게재 2021-04-15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공부
대전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두고 지역 대학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황이지만, 연장되거나, 2.5단계로 격상될 경우 다가오는 '2021학년도 1학기 중간고사' 등 학사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14일 대학가에 따르면 2단계 상황을 맞아 대부분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먼저 사립대를 보면, 한남대는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이론 시험의 경우 수강 인원과 관계없이 전면 비대면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실습이나 시험의 경우 수강인원 25명 이하일 경우 대면 시험이 가능하고, 25명 초과될 시 비대면 시험을 원칙으로 하며, 교과목 담당 교수에 따라 대면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배재대도 2단계 기준으로 비대면으로 일단 진행키로 했다. 대신 실험·실습 등 실기는 대면 시험이 필요한 경우 학생 의견을 수렴해 진행하기로 했다. 만약 대면 시험을 치르더라도 강의실 수용 인원을 절반으로 줄여 진행하겠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목원대는 비대면 원칙으로 진행하되, 대면으로 해왔던 강의에 한해선 대면 시험을 원칙으로 한다. 다만 19일부터 2.5단계로 격상됐을 경우 전면 비대면으로 시험을 치르고, 실기 과목은 정원의 50%만 운영하도록 조치했다.

대전 지역 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는 중간고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대전대 관계자는 "우리 대학은 비대면 원칙의 중간고사를 실시해 재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국립대도 상황은 비슷하다. 충남대는 중간고사의 경우 해당 교수의 재량에 따라서 운영하기로 했다. 대면이나 비대면 여부도 교수가 학생의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을 하고, 시험을 보거나, 과제 제출로 대체하는 등 방향을 조율하고 있다.

한밭대도 대부분 비대면으로 전환을 하기로 했지만, 대면수업을 했던 수업에 한해선 학생과 교수가 협의해 평가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대학가의 중간고사 시기가 대부분 내주부터 진행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가 대학가에선 핵심이다. 단계별 상황에 따라 유동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연장에 따라 시험 운영 방식이 변경될 수 있어 추후에 운영 방식에 따른 변경이 생기면 다시 학생들에게 시험 방식 여부를 안내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학 관계자는 "대부분 대학이 비대면으로 진행하는데, 현재 2단계에서 내주에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부분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거리두기에 따라 학생 시험이 대면·비대면으로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1.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2.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5.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