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원발 감염은 주춤… 감염경로 알 수 없는 확진자 는다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학원발 감염은 주춤… 감염경로 알 수 없는 확진자 는다

11일 발생한 17명 가운데 12명 경위 여부 못찾아
13일 오전 화이자 백신 유성 제외한 지자체 배송
"증상있을 때 빠르게 선별진료소 방문해달라" 당부

  • 승인 2021-04-12 15:22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학원과 학교를 통해 전파된 확산세는 다소 꺾이는 분위기지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지속 증가하면서 대전시가 방역 고삐를 죄고 있다.

대전에서는 지난 주말 사이 총 40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추가되며 지난 6일 61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로는 두 자릿 수를 유지 중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12일 브리핑을 열고, "확진자가 통제 또는 예측 가능한 범위에 있는 것이 역학조사나 방역에서 가장 중요한데, 일요일 발생한 17명 확진자 가운데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확진자가 12명이나 됐다"고 우려했다.

11일 발생한 확진자는 두 가족으로 그룹을 나눌 수 있는데, 관계성은 없지만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533번을 통해 감염된 가족은 한밭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로, 총 5명이 추가됐다. 1532번을 중심으로 한 가족은 총 4명이다. 다만 이 가족 가운데 1537번이 건양대병원 조리실 영양팀 직원으로 확인되면서 55명에서 대한 전수조사가 12일 새벽까지 진행됐다. 이 결과 5명은 양성, 50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정해교 국장은 "병원 쪽에서 확진자가 나와 긴장을 하고 있다. 최대한 빠른 검사를 통해 안정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며 "병원이기 때문에 마스크나 방호복, 방역수칙은 잘 지켜졌을 것으로 본다. 다만 확진자들이 50대 여성들인데 휴게실을 통해 감염이 전파됐을 것으로 예측하고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1033101002909200130651
중도일보 DB
대전시는 학원과 학교를 통한 감염 확산은 다소 꺾였다고 봤다.

물론 자가격리 중인 밀접접촉자가 상당수 있기 때문에 차후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은 크지만, 최근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학원·학교와 관련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에 무게를 둔 분석이다. 12일 기준 자가격리자는 3300명에 달한다.

한편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접종될 화이자 백신 추가 물량은 13일 오전 유성을 제외한 4개 지자체로 배송될 예정이다.

정해교 국장은 "13일 1만7500개가 각 지자체로 배송되고, 유성구는 기존에 확보한 물량으로 접종한다. 현재 유성종합스포츠센터에서 접종하고 있는 5개 지자체 어르신 접종은 14일 완료될 예정"이라고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해 접종이 재개된 만큼 대전시도 방역당국의 조치를 이행한다. 다만 30세 미만 백신 접종 제외와 관련해서는 1000여 명이 해당하는 것으로 봤고, 4500명에 대한 접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정해교 국장은 "증상이 있는 시민들 가운데 진료소에 가기 전 병원과 약국 등 2~3곳을 들리는 경우가 있다. 앞으로는 증상 여부에 관해 약국과 병원에서 진료소 진단을 권고하는 지침을 내릴 텐데, 증상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받아야 한다. 검사가 늦을수록 확진 속도는 빨라진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시는 18일까지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고, 그 이후는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피며 강화 또는 유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