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로 지방대의 위기가 현실화된 상황에서 지역균형 발전의 원동력이 될 사업이라는 점에서 2021년 공모사업에는 어느 때보다 열기가 더 뜨겁다.
12일 대학가에 따르면 오는 16일로 예정된 사업계획서 접수 마감을 앞두고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 유치를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충청권 총괄 대학인 충남대는 최근 연구개발특구진행재단, ETRI, 대전디자인 진흥원 등 지역 유관기관과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혁신사업 선정에 힘쓰고 있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오는 14일과 15일 세종시와 충남도를 찾아 이춘희 세종시장과 양승조 충남지사를 만나 자체와 대학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2021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 사업의 선정과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지자체와 9개 대학 총장과 대전상공회의소, 연구개발특구 진흥재단, 테크노파크 등 10개의 지역혁신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의 역할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처럼 RIS 사업 선정을 위한 총괄 센터를 구축, 지역 유관단체가 대거 참여하는 업무협약, 기존 지역혁신 플랫폼과의 협력 등 다양한 방법으로 토대 마련에 힘쓰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2차년도 RIS사업 기본계획을 살펴보면, 올해 여러 지자체가 참여하는 복수형 플랫폼 1곳을 신규선정하고 기존 단일형 플랫폼 중에서도 다른 지자체와 연합하는 형태로 전환하도록 했다. 올해에는 지자체의 기능과 역할이 강화됐다.
특히 사업 예산 국고 1710억원이 투입되는 최대 규모 지역혁신 사업이라는 점에서 지역대들이 올해 사업으로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이기도 하다. 지역혁신 플랫폼 선정 결과는 5월 중 발표된다.
올해에는 '대구·경북 혁신대학'을 추진하는 대구·경북지역과, 경남과 손잡고 복수전환형 사업 도전하는 부산·울산지역과 경쟁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사회와의 학-연-산 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역량 결집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는 게 대학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대학 한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사업선정에서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체계를 구축,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청년이 지역에 취업 및 정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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