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음터. |
이어 2020년에는 선진형 교과교실제 도입을 통해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학점제형 공간을 구축했다. 학생 선택과목 증가로 인한 소인수·다인수·다용도·공용교실 등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에 적합한 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프로젝트와 협동 학습을 위한 복합공간과 공강 시 활용할 수 있는 학생 자율 공간 및 휴식 공간을 구축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학생들의 사고력·탐구력·창의력 배양을 위해 교과 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교실 환경으로 전자 교탁·전자칠판 등 첨단 교육 기자재를 구축했고, 프로젝트 협업 교실·디지털 기반 교실·교과 융합실 등의 미래형 교실 환경을 조성했다. 다양한 선택 교과가 유연하게 융합해 개별 학생의 적성과 진로 관련 역량을 신장할 수 있도록 전 학교 공간을 새롭게 재구조화한 것이다.
스터디 카페의 역할을 하는 미르메 학습터, 각 층마다 위치한 홈베이스 배움터·성장터·나눔터, 학생 휴식 공간 이음터 등은 학습 공간의 유연성과 복합성을 확보할 수 있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기존 강의실 구조에서 벗어나 미래 사회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학생 주도적 활동 중심의 미래형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대전 용산고의 학교 공간 혁신에 대해 알아본다.
배움터. |
▲자기주도적 학습과 학생 문화공간= 학생의 자체적인 공간을 위한 방안도 있다. 자기주도적 학습 및 학생 문화공간의 중심인 홈베이스는 나눔터·배움터·성장터·협업실 1~3실로 구분해 각 학년이 위치하는 층마다 배치해 학생들이 이동 동선을 최소화했다. '나눔터, 배움터, 성장터'는 기존의 사물함 위주의 공간에서 벗어나 교육과정과 연계된 학생 휴식과 교류 활동, 개인 및 소그룹 학습활동, 학교공동체(학생, 학부모, 교사) 간담회, 워크숍, 포럼 등의 복합적 기능이 가능한 카페형 홈베이스 공간으로 조성했다.
따라서 탈 행정학급체제에서 생활거점 공간 측면의 학습지원 센터로 충분히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협업실 1~3실'은 소인수 교과 수업과 학생 자율 문화공간으로 동아리 활동이나 소그룹 프로젝트 활동 등을 지원하도록 10인 내외가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을 배치하고 칠판 등의 보드를 설치해 학생들의 상호교류를 위한 정보 공유와 소통의 장으로 조성했다.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해 마련된 '미르메 학습터' |
'진로진학센터'도 있다. 이 센터는 진로·진학 상담 활동을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는 공간과 오랜 시간 동안 학교에서 지내는 3학년 학생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테이블·의자 등을 배치해 조금 더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른 한 공간에는 상담에 이용할 수 있는 자료가 정리된 책장, 상담 중 이용할 수 있는 전자칠판 등으로 구성해 진로·상담에 적합한 공간을 마련했다.
협업실. |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해서는 공간조성이 중요하므로, 학생 개개인의 꿈과 자기 주도적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관내 고등학교에 고교학점제를 위한 학교공간조성이 활발히 진행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수리탐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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