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필리핀에서 종교 중에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기독교는 올해의 부활절이 특별하다. 필리핀에서 최초로 기록된 가톨릭 미사가 500주년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1521년 3월 31일 부활절에 페드로 데 발데라마 신부는 필리핀 남부 레이테의 리마사와 섬에서 최초의 가톨릭 미사를 거행했다. 발데라마 신부는 포르투갈 탐험가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이끄는 소위 "동인도" 탐험대의 일원이었다. 그 부활절 날 오후, 마젤란은 부하들에게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꼭대기에 커다란 나무 십자가를 심으라고 명령했다.
이 사건은 필리핀에서 기독교의 탄생을 알렸다. 500년이 지난 지금, 가톨릭교는 1년간의 희년으로 이정표를 기념하고 있다. 희년이 공식적으로 4월 4일에 시작되었지만 교황은 3월 14일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미사를 예견했다. 교황은 필리핀 카톨릭교의 특별한 500주년을 맞아 필리핀 사람들은 "복음화 사업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당신이 받은 기독교 선포는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강클라우뎃 명예기자(필리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