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해 9월부터 한국미술협회 부여지부(회장 정봉숙) 주관으로 '신동엽 시인의 마을로 가는 길'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신동엽 시인은 1960년대 한국 현대시를 대표하는 민족 시인으로 우리 고장 부여의 자랑스러운 인물이다. 그동안 부여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부여읍에 위치한 신동엽 시인 생가를 찾고 있으나 신동엽 시인을 살리는 주변 공간 및 스토리텔링의 재생산 부재로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때문에 이번에 진행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시인의 마을로 가는 길'에 대한 지역 예술계의 기대가 크다.
이 프로젝트에는 미술인 37명이 참여해 7개월을 걸쳐 신동엽 시인 생가 근처 골목과 계단, 그리고 옹벽에 포토존 벽화와 부조물 등을 설치해 부여의 새로운 명소 · 환상의 예술거리를 탄생시켰다.
한 관광객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두 의기소침해 있는 시기이지만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 미술 작품을 통해 모두의 마음을 치유하고 희망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채린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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