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대전하나시티즌) |
1일 오후 6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전하나시티즌과 경남FC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대전은 박인혁과 파투의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경기 총평에서 이 감독은 "전반에 골이 일찍 들어가서 편하게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바로 실점을 허용하며 힘든 경기를 했다"며 "선수들 의욕이 앞서지 않았나 싶다. 경기를 리드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후반에는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했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아 아쉬운데 승점 3점을 얻은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이번 승리를 조직력을 다져나가는 기회로 잡겠다"고 총평했다.
골을 넣은 박인혁에 대해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연습할 때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연습경기에서 득점력을 보였고 활동량을 늘려 수비 전환에 대한 플레이를 요구했던 부분에도 잘 부합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박인혁의 득점으로 부담을 덜어낸 부분이 있으며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고 재능이 있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결승골을 넣은 파투에 대해선 "감독이 요구했던 많은 활동량으로 찬스를 만들어 줬다"며 "세트피스 찬스에서 좋은 키커가 필요했는데 날카로운 무기가 장착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후반전 공수 전환이 빠르게 전개됐던 부분에 대해선 "속도만 좋았다. 마무리가 되지 않아 아쉽지만 감독이 원했던 구상에 부합한 점을 칭찬해주고 싶다.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팀 전술도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홈 첫 승에 대한 의미에 대해선 "단 한 명의 팬이 와도 승리를 안겨 드려야 프로의 자세임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며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부흥한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단에서도 많은 도움을 줬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승점 3점으로 어느 정도 보답을 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추가골이 들어가지 않았을 때 대응에 대해선 "여러 가지 생각이 있었다. 세트피스에서 약한 부분이 있어 바이오를 투입해서 보완하려 했다"며 "주중 FA컵을 감안해 에디뉴를 아낀 부분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중 FA컵 수원전에 대해선 "오늘 선수들의 몸상태를 면밀히 살펴보겠다. FA컵도 중요한 경기지만 리그전도 집중할 필요가 있다. 7라운드 이랜드와의 경기에 대해 코칭 스테프와 충분히 상의한 후 전략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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