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기관별로 채용 공고 일정이 다르고, 내부 인사와 관련해 인원 조정을 해야 하는 만큼 일괄적인 수치는 집계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인재 전형으로 취업을 준비할 경우 각각의 채용 공고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전시가 제공한 공공기관별 채용 계획을 살펴보면 충청권 51곳 2900명이다. 대전 17곳, 세종 20곳, 충남 3곳, 충북 11곳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신규 인원을 채용하는 곳은 한국철도공사로 1400명이고 한국수자원공사는 335명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97명, 국방과학연구소도 90명을 선발한다.
51개 공공기관은 올해 지역인재 채용 2년 차를 맞아 21% 의무채용 비율을 적용한다. 지난해는 1년 차로 18%를 적용했는데, 이는 해마다 3% 일괄 적용해 오른다. 최대 30%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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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관계자는 "기관에서 공고가 나기 전에는 기관이 선발할 전체 인원 가운데 몇 명을 지역인재 채용으로 뽑을지에 대한 데이터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어, "지역인재 의무채용 확대를 위해 혁신도시법에서 정한 의무채용 예외규정 완화와 의무채용비율 상향 조정을 위해 지역 정치권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3월부터 시 홈페이지에 51개 공공기관 채용정보를 게시했고, 국토부와 함께 채용 시즌에 대비해 온라인 지역인재 합동채용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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