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래 청장이 8일 궁동 욧골문화공원에서 AI기반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시스템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유성구청 제공] |
대전 유성구가 쓰레기 상습 무단투기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카메라를 활용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구는 8일 궁동 욧골문화공원에서 AI기반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시스템에 대한 시연회를 했다.
구는 기존 무단투기 감시시스템의 활용 한계 등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행위탐지기술(AI 딥러닝 기반)을 도입했으며 새로운 지능형 시스템 도입을 통해 실시간 투기영상 전달, 쓰레기 수거지점 로드맵 최적화 등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로부터 행위탐지기술을 이전받은 (주)유클리드소프트와 지난해 6월 '환경분야 AI기반 실증 테스트베드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술개발과 검증을 위해 상호 협력했다.
현재까지 기존 무단투기 감시카메라의 영상자료 분석을 완료하고 AI기반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시스템 카메라를 궁동 욧골문화공원에 1대 설치했으며 시연회 이후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앞두고 있다.
기존의 쓰레기 투기 감시 시스템은 단순 동작센서 탑재로 CCTV 근처 모든 차량, 사람에게 동일 안내멘트를 송출해 단순반복 안내멘트로 소음민원 등을 유발했으며 투기사실 확인을 위해 개별현장을 일일이 방문해 모든 영상정보를 전수 확인해야하는 등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AI기반 쓰레기 무단투기 시스템은 행동인식 기술 탑재로 쓰레기 투척행위자에게 타켓멘트로 단속효과를 높이고 쓰레기 투기행위 영상만 별도 추출돼 관리자에게 온라인으로 실시간 전달해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구는 앞으로 해당 지역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 AI기술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시스템 운영방법 모색 ▲ 스마트 청소행정 솔루션 구축 ▲ 각종 공모사업 공동참여 등 다방면에 걸쳐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용래 청장은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환경 분야에 AI 기술과 같은 최첨단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며 "무단투기라는 고질적인 문제 해결에는 구민의 동참이 필요하므로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