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원발 확진… 자치구로 확산 N차 감염 우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 학원발 확진… 자치구로 확산 N차 감염 우려

동구 학원발 확진 서구·중구 등으로 퍼져
관련 확진 72명… 연기학원서 6명 감염
학원간 밀집·교차 감염 발생에 학부모 긴장
시 "10시 이후 전 지역 집합금지 조치키로"

  • 승인 2021-04-08 17:04
  • 신문게재 2021-04-09 1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집단감염
'학원 내 집단감염을 막아라'
학교와 학원을 중심으로 10대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7일 대전 동구의 한 학원에서 동구보건소 관계자가 방역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대전 동구 가양동 학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타 자치구로 확산하면서 N차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구와 중구 등의 학원과 학교에서 학원발 감염자인 중·고등학생들이 속속 나오면서 또 다른 감염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우려에서다.

8일 대전시와 교육청에 따르면 7일 오후까지 확진 고교생이 다니던 연기·보컬학원에서 수강생 3명이 확진된 데 이어 밤사이 2명이 더 추가됐다.

이날 오전 기준 학원발 확진자는 72명으로 늘었다. 학원 강사 1명과 중고생 54명(13개교), 고교 교사 1명, 중고생의 가족·지인 등이다. 중고생 가운데 11명이 학원 수강생이며, 1명은 확진 강사로부터 개인과외를 받는 고교생이다.



문제는 또 다른 N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연기·보컬학원의 경우 확진자가 6명 발생했는데, 강의 특성상 마스크 미착용 등의 사례가 많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동구발 코로나19 감염 이후 타 자치구에서 학원과 학교 대규모 감염 사태는 아직까진 없지만, 대부분 학원가가 밀집돼 있는 만큼, 자칫하면, 학원 감염이 타 학원과 학교로, 학교 감염이 또다시 학원으로 번지는 교차 감염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서구의 한 학부모는 "지금 일파만파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전 전체로 커지고 있다 보니 많이 두려운 건 사실"이라며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얼른 방역 점검을 잘해서 안정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전교육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학교 밀집도를 조정하고, 대전 내 학원과 교습소 전수 방역점검을 실시해 엄격하게 조치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전시는 오후 10시 이후 전 지역 학원에 집합금지 조치를 하면서 방역 강화에 힘쓴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8일부터 격상된 2단계 조치를 보면, 면적과 상관없이 밤 10시 이후 금지로 대전 전지역 학원에 집합금지를 조치했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2.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4.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5.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1.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2.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3.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4.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5.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