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新북방 의회외교' 새지평 열었다

  • 정치/행정
  • 국회/정당

박병석 의장 '新북방 의회외교' 새지평 열었다

중앙亞 3개국 순방 마치고 귀국
'韓세일즈' 경제 안보협력 성과

  • 승인 2021-04-08 14:22
  • 수정 2021-05-04 17:29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YH2021040216180000100_P4

충청 출신 박병석 국회의장이 8일 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취임 이후 4번째인 이번 순방에서 박 의장은 성장 잠재력이 큰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의회 외교의 외연을 확장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와 함께 '순방 외교' 불모지였던 타지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포함하는 일정으로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정책에 힘을 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의장은 지난달 31일부터 7박 9일에 걸쳐 3개국 정상·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한국의 신북방정책을 계기로 한 양국 협력을 한층 공고히 했다.



첫 방문국인 타지키스탄에서는 나흘간 머물며 루스탐 에모말리 상원의장과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을 면담했고, 키르기스스탄에서는 탈란트 마미토프 국회의장,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 등 정계 고위 인사들을 잇따라 만났다.

외부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 중인 타지크와 키르기스 정부는 박 의장의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 기업에 대해 유리한 투자협력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한국 국회의장이 타지크와 키르기스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 1992년 수교 이래 최고위급 방문이다.

박 의장은 우즈베키스탄으로 넘어가서는 '신북방 행보'에서 박 의장은 양국이 경제개발 분야를 중심축으로 협력의 범위를 넓히는 데 공감대를 이뤄냈다.

특히 샤브카트 미러머너비치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면담에서 대규모 국책 인프라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들의 참여에 호응을 끌어낸 점이 성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 신북방정책에 대한 지지를 재 확인하는 계기도 됐다는 평가다. 자파로프 키르기스 대통령은 양국의 '공동 프로젝트'로 칭하며 "적극 참여"를 희망했다.

중앙아시아 지도자들은 한국 정부의 코로나 대응 협력에 앞다퉈 사의를 표했고, 향후 한국과 직항 노선 개설·확대를 요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순방에서 박 의장은 방문국마다 동포·고려인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공적개발원조(ODA) 관련 현장도 빠짐없이 점검하기도 했다. 

 

박 의장의 이번 순방에는 민주당 서삼석 임종성 박영순 임오경·국민의힘 양금희 조명희·정의당 이은주 의원 등이 함께했다.

 

한편, 충청 출신 박 의장은 20년간 의정활동에서 여야를 모두 아우르는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준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충청 출신이 입법부 수장으로 오르기는 19대 국회 전반기 강창희 전 의장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극복과 각종 개혁이 절실한 문재인 정부 후반, 국회의 협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에서 최적의 입법부 수장인 셈이다.

 

박 의원은 2000년 16대 총선에서 대전 서구갑에 출마, 당선된 뒤 이곳에서만 6전 전승 무패의 기록을 쓴 관록을 자랑한다. 21대 국회 당선인 가운데 여야를 통틀어 최다선이다.

 

충청권으로선 박 의장이 입법부 수장에 오르면서 세종의사당과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골자로 하는 혁신도시 시즌2 등 충청 현안 관철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의장은  그동안 행정부(세종)와 입법부(서울) 이원화로 갈수록 커지는 국정 비효율을 걷어내기 위한 세종의사당 건립을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혁신도시 시즌2와 관련해서도 박 의장은 평소 균형발전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여야는 물론 정부에 정책의 조기 시행 필요성을 지속 전달하고 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2.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3.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1.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2.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5.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