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4월 홈3연전을 앞두고 7일 덕암축구센터에서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좌측부터)이진현 대전하나시티즌 미드필더, 이민성 감독, 이종현 대전하나시티즌 수비수 |
7일 오후 덕암축구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민성 감독은 "홈에서 승리가 없었다는 사실에 부담이 많지만, 프로선수라면 당연히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며 "선수들의 분위기가 좋은 만큼 이번 홈 3연전에 모든 선수가 집중해서 승리하도록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3일 간격의 강행군에 대한 체력적인 부담에 대해 이 감독은 "선수단을 로테이션으로 돌리는 것보다 총력전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경남전부터 선수들의 컨디션과 부상 여부에 따라 교체 카드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FA컵도 리그와 동일한 중요한 경기다. 선수들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선수들도 홈 3연전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던 이진현 선수는 "선수들 역시 지난 홈경기 승리가 없다는 점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골을 못 넣는 것은 특정 선수 한 명의 잘못이 아니라 팀 전체의 잘못이라 생각한다. 서로 신뢰하고 믿고 있기 때문에 믿음을 갖고 기다려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전남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이종현 선수는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셨다. 마음을 다잡고 자신감 있게 뛰었는데 좋은 찬스가 왔고 승점을 얻어서 매우 기뻤다"며 "수비수이기 때문에 골을 못 넣는 것에 대한 책임보다는 무실점에 이바지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은 현재 3승 2패, 승점 9점으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1위 서울이랜드와는 승점 3점 차이다. 2부리그 팀 중 이랜드가 유일하게 패가 없다. 이번 홈 3연전에서 서울과의 맞대결도 예정되어 있다. 이 감독은 "이랜드는 지난 1년간 기본기를 잘 다져놓은 팀이다. 젊은 선수들을 영입해 좋은 팀을 만들었다"며 "대전 역시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팀으로 점차 나아지는 팀이 되고 있다. 10월 말에 웃는 팀이 최후의 승자이며 지금 잘 나가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시즌 초반 5경기에 대한 평가에 대해 "선수들이 원 팀으로 성장하는 모습은 긍정적이다. 어린 선수들이 위축되면서 실수를 연발하는 측면이 있다. 경기를 거듭하며 많은 부분들이 보완될 것"이라고 출사표를 마쳤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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