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연령계층별 인구변동을 살펴보면 청소년은 20.5%에서 16.4%로 줄었지만,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11.2%에서 16.6%로 큰 폭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행정안전부가 7일 발표한 1분기 주민등록 인구통계 자료를 보면, 2021년 3월 말 기준 우리나라 등록인구는 5170만5905명이다. 이는 2020년에 비해 12만3118명 줄어든 것으로 2020년 사상 첫 인구 감소 이후 올해도 3개월 연속 인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주민등록법 개정에 따라 올해는 장기 거주불명자에 대한 첫 사실조사가 전국 읍·면·동에서 동시 추진됐다. 장기거주불명자는 11만6177명이 직권말소돼 2021년 3월 말 주민등록 인구통계 집계에서 제외됐다.
1분기 인구통계 가운데 유의미한 결과로는 아동·청소년·청년 인구 감소, 고령 인구 비중 증가, 세종·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자치단체 인구감소였다.
2020년 말보다 2021년 1분기에 인구가 증가한 자치단체는 광역에서는 세종과 경기 2곳, 기초에서는 시흥과 평택 등 45곳에 불과했다. 직권말소된 장기 거주불명자 인구를 제외하면 광역은 세종, 경기, 제주 등 3곳, 기초는 60곳으로 확인됐다. 전년도에 비해 인구가 감소하는 자치단체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작년 4분기 출생과 사망의 경우 자연적 요인에 의한 감소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출생자는 4299명 늘었고, 사망자 수도 1335명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아동청소년청년 인구수 비중 비교 |
올해 1분기 아동·청소년·청년 인구는 10년간 지속 감소세다. 0~17세 아동 인구는 765만 명, 9~24세 청소년은 856만 명, 19~34세 청년 인구는 1045만 명으로 2020년 말 대비 감소했다. 아동 인구 비중이 20% 넘는 지역은 세종 23.3% 1곳뿐이고, 서울이 12.6%로 가장 낮았다. 청소년은 광주가 19.1%로 비중이 가장 높고, 부산과 경북은 14.9, 14.8%로 비교적 적었다. 청년 인구는 서울과 대전, 광주, 인천, 경기 5곳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게 차지했고, 전남이 20대 비율이 가장 낮았다.
한편 고령 인구는 1분기 65세 이상 857만 명, 70세 이상은 572만 명이다. 고령 인구 비중은 아동·청소년과 반대로 10년간 지속 증가했다. 2017년 고령사회 진입 후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16.6%, 70세 이상은 11%를 차지하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시도는 전남, 경북, 전북, 강원이고, 부산과 충남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가까워지고 있다. 군 지역 가운데는 초고령사회가 76곳으로 가장 많았고, 구 지역에서는 고령사회가 65.2%로 나타났다.
한편 대전시는 1인가구 세대가 가장 많은 광역시로 꼽힌다. 향후 주거대책과 복지 정책에서 1인~2인 세대를 위한 정책을 중심적으로 펼 계획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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