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봄철 건강, 봄나물로 지켜요"

  • 다문화신문
  • 대전

[대전다문화] "봄철 건강, 봄나물로 지켜요"

향긋한 쑥향에 반하고 매콤한 달래에 또 한 번 반한다
쑥, 냉이, 달래, 민들레, 두릅, 머위순 등 종류도 다양

  • 승인 2021-04-07 09:42
  • 신문게재 2021-04-08 9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쑥
계절이 바뀌는 요즘, 몸도 계절에 맞게 적응하느라 힘들다. 춘곤증으로 나른함을 느끼기도 한다. 한국 사람들이 이럴 때 강력하게 추천하는 것이 있다. 봄날 들판에 나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봄나물이다. 요즘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봄나물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이맘때 재래시장에 가면 좌판마다 갖가지 봄나물이 싱그러운 모습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봄나물의 대표로 손꼽히는 것은 쑥, 냉이, 달래, 민들레, 두릅, 머위순 등이다. 봄나물은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해 영양분을 잔뜩 머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맛과 향도 좋다. 쑥은 쑥국, 쑥인절미, 쑥송편, 쑥버무리, 쑥설기, 쑥개떡 등을 해 먹는다. 봄에 자라난 어린 쑥이 연하고 향이 진하다. 특히 여성들에게 좋다고 알려져 있다.

참냉이
참냉이
냉이는 흔한 나물이지만 비타민이 풍부해 보약이라 할 만큼 영양가가 많다. 냉이는 칼이나 호미를 이용해 뿌리째 채취해야 한다. 냉이는 소금을 넣은 물에 살짝 데쳐 냉이 무침을 하거나 냉잇국, 냉이전 등을 해 먹는다. 달래는 파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알싸한 맛이 나고 상큼한 향이 일품이다. 달래는 된장찌개에 넣어 먹거나 달래간장을 만들어 밥을 비벼 먹는 등 생으로 즐긴다.

민들레는 들판에 노랗게 피어나 봄을 알리는 봄의 전령사이기도 하다. 민들레는 야생화인데 잎은 쌈채소로도 인기가 있다. 하얀 민들레는 약으로도 쓰인다. 민들레는 다른 야채와 섞어 샐러드로 즐기기도 한다. 두릅은 비타민이 풍부해서 면역력을 높여준다. 두릅은 땅두릅과 나무두릅이 있는데 나무두릅은 참두릅이라 하며 땅두릅에 비해 맛이 더 좋다. 두릅은 4월~5월에 주로 채취하고 이 시기가 지나면 질겨진다. 나무 두릅은 가시가 많아서 두툼한 장갑을 끼고 채취해야 한다.



머위순
머위순은 요즘이 한창이다. 아기 손바닥만한 것이 연하고 소금물에 살짝 데쳐 된장이나 고추장을 넣어 무쳐 먹으면 쌉쌀한 맛이 입맛을 돋우어 준다. 양념을 많이 하지 않고 본래의 쌉쌀한 맛을 즐긴다. 봄나물은 독이 있으므로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담가서 쓴맛과 독을 빼준 다음 먹는 것을 권한다. 봄철 건강! 봄나물로 챙기자.

*봄나물을 살 수 있는 곳 : 대전역전시장, 중앙시장, 유성장, 대전근교의 옥천장에서도 살 수 있다. 유성장은 4일과 9일, 옥천장은 5일과 10일에 장이 선다. 요즘은 대형마트나 농협마트, 로컬푸드직매장에서도 봄나물 구입이 가능하다.

/박영애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2.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3.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