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유행 우려 속 학생 확진자 꾸준… 교육당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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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유행 우려 속 학생 확진자 꾸준… 교육당국 긴장

최근 학생 6명 코로나19 확진 판정
확진 학교 방역소독·역학조사 실시
학교 밖 전파 꾸준해 감염 심화 우려
교육청 "안전 최우선 두고 업무할 것"

  • 승인 2021-04-05 17:07
  • 수정 2021-05-02 10:47
  • 신문게재 2021-04-06 1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확진자
중도일보DB.
코로나19 4차 유행 우려 속 학생 확진자가 꾸준해지면서 교육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가족, 학원 등 지역사회로부터 발생하는 학생 확진자가 속속 나오면서 더 큰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5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6명의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고, 각 학생의 해당 학교들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전날까지 확진된 대전 초·중·고 학생은 모두 90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감염 사례를 보면, 지난 2일 한 고등학교 학생 한 명이 유증상으로 인해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에서 학생 153명과 교직원 41명 등 모두 194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그중 또 다른 학생 한 명이 양성판정으로 확인됐다. 이 학생은 학원 관련 전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학교는 5일부터 정상 운영을 진행했지만, 해당 학년은 오는 16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또 다른 고등학교의 학생도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가족 간 감염으로 확진됐다. 해당 학생이 재학 중인 고등학교는 학생 29명과 교직원 14명 등 총 43명이 검사를 받았고, 다행히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한 초등학교에서 형제가 수원 확진자와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원격수업 기간이어서 등교는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초등학생 한 명이 교회에서 감염되기도 했다.

문제는 지역사회로부터 발생하는 학교 밖 감염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일상에서의 감염이 꾸준해서다. 최근 대전에서 교회를 통한 확진자는 가족과 지인을 통해 N차 감염으로 확산돼 모두 28명으로 늘어나는 등 곳곳에서 감염이 나오고 있다.

백신에 따른 집단면역이 생기기 전까지 감염 형태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 중 하나다. 지역사회 감염이 학교로 전파되거나, 학교를 통해 또다시 지역사회로 전파될 가능성이 나와 피해가 심각해질 것이란 시각이다.

초등 1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확진자가 학교에 다녔다고 하면 불안한 마음이 크다"며 "아직 학교에서 감염이 나오지는 않고 있지만, 언제 나올지 모르는 일이라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대전교육청은 아직 학교 내 감염으로 전파되는 사례가 없지만,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확진자가 나온 해당 학교는 즉시 방역소독을 실시했고, 역학조사에 나서는 등 매뉴얼에 집중하고 있다"며 "원격수업 기간 등은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업무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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