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다문화] 네팔 홀리(Holi) 축제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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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다문화] 네팔 홀리(Holi) 축제를 소개합니다

  • 승인 2021-04-04 17:56
  • 수정 2021-06-21 19:36
  • 신문게재 2021-04-05 11면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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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홀리 축제 모습
홀리는 네팔에서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됐음을 축하하는 힌두교의 봄맞이 축제로 색채의 축제, 사랑을 나누는 축제로도 알려져 있다.

홀리는 이틀 간 열리는 축제로, 힌두 달력 비크람 삼밧에서 한 해의 10월 마지막 팔군 푸르니마(보름날)에 시작한다.

이는 양력으로 2월 말과 3월 중순 사이에 해당한다.

2021년 홀리가 열리는 날은 3월 28~29일이다.



본래 홀리는 고대 힌두교의 축제이나 힌두교를 믿지 않는 사람, 다른 공동체에서도 즐기는 축제가 됐다.

홀리는 네팔, 힌두교 인이나, 힌두교 사람의 비율이 높은 지역, 네팔인 거주지 등에서 주로 열린다.

홀리 축제는 홀리 전날 밤 홀리 행사가 열리는 장소에 모여 노래와 춤, 잔치를 벌이며 시작한다.

홀리 당일과 다음날 아침에는 모두가 함께 뒤엉키는 색의 카니발인 '랑왈리 홀리'가 열린다.

이 행사에서 사람들은 함께 놀거나 뒤쫓으며 서로에게 다양한 빛깔의 색 가루와 물감을 묻히며, 일부는 물감이 들어간 물총을 쏘거나 물감을 채운 물 풍선을 던지는 물 싸움을 즐긴다.

행사는 사원과 건물 밖, 거리와 공원에서 진행되며 아는 자와 모르는 자, 부유한 자와 가난한 자, 남자와 여자, 아이와 어른의 구분이 없이 누구나 모두 공평하게 즐길 수 있다.

또 사람들이 떼를 지어 북과 다른 악기를 가져와 장소를 옮기며 노래와 춤을 춘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홀리 행사에 가족, 친구들을 찾아가 색 가루를 서로에게 던지고 웃음과 잡담을 나눈 뒤 홀리 음식과 음료를 함께 나눈다.

홀리는 선이 악을 이기고, 겨울이 끝나고 봄이 왔음을 기념한다.

많은 사람들이 축제 기간 동안 다른 사람들을 만나 놀고 웃고, 나쁜 기억들은 잊고 용서하며, 깨진 관계를 회복하고, 수확을 감사하고 기념하는 축제다.

한국에서도 각 지역에 거주하는 네팔 사람들이 토요일, 일요일 모여서 고향을 그리워하면서 잠시라도 즐겁게 놀곤 한다. 하희라 명예기자(네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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