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다문화]중국 과일 황구니앙을 아시나요?

  • 다문화신문
  • 공주

[공주다문화]중국 과일 황구니앙을 아시나요?

  • 승인 2021-04-05 17:57
  • 신문게재 2021-04-06 11면
  • 박종구 기자박종구 기자
우리 고향에 황구니앙이라는 이름의 과일이 있다. 황구니앙의 열매는 익기 전에 장난감을 만들 수 있고 익으면 과일로서 맛있다.

황구니앙은 1년생 초본으로 전주에 25~60cm의 잛은 털이 자생한다. 줄기는 가지를 많이 나눈다.

노르스름한 꽃이 피었는데 파편에 보라색 무늬가 있다. 열매 하나가 떨어져도 내년이면 싹이 자라기 때문에 굳이 심을 필요가 없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다.

열매를 맺을 때부터 등롱 모양 외피로 감싸고 있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자란다. 어쨌든 정말 보기 좋다. 익지 않은 황구니앙은 녹색이라 맛이 시큼하다. 꼭지를 떼어낸 자리에 이쑤시개나 바늘로 찌른 후 과육을 짜내고 온전한 과일 껍질 안에다 바람을 넣고 입에 넣은 뒤 아랫입술로 입을 막고 가볍게 깨물면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



특히 초등학생 시절엔 친구들이 서로를 쳐다보며 누가 소리가 큰지 겨루어 보기도 하였다.

성숙 된 후 열매는 밝은 노란색이고 안에는 약간의 직경 밀리미터 모양의 작은 알갱이 씨앗이 있다.

열매는 대략 10원 혹은 50원 동전의 크기가 있다. 외형은 포도와 비슷하고 과일 맛은 달고 아이들은 매우 좋아한다.

수확한 황구니앙은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어 껍질을 말리고 보관한다.

어린 시절 장난감이나 간식 대신 먹었던 황구니앙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아직도 황구니앙의 맛이 그립다.

곽연매 명예기자(중국)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3.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4.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5.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1.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2.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3.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