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미오래에서 발간한 3집 동화책 '도키와 보물주모니' 표지 이미지. |
테미오래에서 발간한 세 번째 동화책이 나왔다.
테미오래는 세 번째 발간동화책 '도키와 보물주머니'를 대전 지역 주민센터와 대전에 있는 병원학교, 인근 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 등 200여 곳에 배포한다고 4일 밝혔다.
세 번째 동화책 '도키와 보물주머니'는 대전 시민의 추억이 담긴 보문산을 배경으로 보물주머니 전설을 통해 주인공인 '테미'와 '오래'가 보문산의 도토리 '도키'를 만나 보물 주머니를 열게 된다는 상상 속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도경민 동화작가와 박선향 일러스트가 참여했으며 콘텐츠 제작 총괄은 로드스쿨이 맡았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귀여운 캐릭터와 삽화는 보문산 전설을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이야기하고 있어 어린이들의 공감대를 끌어낸다.
개관 3년 차를 맞은 테미오래는 문화공동체사업 목적으로 지역 이야기를 담은 도서 발간을 이어오고 있다. 2019년 12월 발간한 첫 동화책 '오래친구들'에 이어 지난해 5월 발간한 두 번째 동화책 '황금잉어 붕붕이' 등 지역의 명소를 소개하고, 다양한 세대 계층을 아우르는 문화콘텐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테미오래는 2019년 4월 개관 이후 지역문화역사를 다룬 상설전시와 특별기획전, 지역 시민과 함께하는 핸드메이드 플리마켓 '쉬었다 가게', 친환경 창작공방 '그린 홈 투게더', 주민문화쉼터 '함께 가든', 역사문화아카이브, 제3회 아트페스티벌 기획 등 지속적인 지역사회협력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김미정 테미오래 촌장은 "올해 '그림책 읽기' 캠페인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 등을 마련해 테미오래를 찾는 시민들에게 발간 동화책을 선물할 예정"이라며 "작년 한 해 코로나19 로 고립과 소외로 인한 아이들의 인지, 감정 발달 등 정서적 건강을 위해 이번 동화책 발간과 배포는 지역 어린이들의 돌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테미오래는 지난달 23일부터 오는 12월 26일까지 1호관사에서 '대전의 철도, 도시를 이루다' 기획전을 펼친다. 과거 철도가 놓이면서 이전 시대와는 확연하게 다은 시간과 공간으로 변화하고, 표준시간이 정책되면서 도시는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대전의 철도는 일제 수탈과 식민지 지배 수단이기도 했지만, 우리의 지난한 삶을 함께한 역사의 길이기도 했다. 대전 시민들에게 철도는 그리움과 기다림과 만남의 정거장이었던 만큼, 그 설레임으로 역사를 추억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