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음악을 비롯해 연극, 영화 등을 볼 수 있는 공연장이 휴관과 폐관을 반복하는 가운데 예술계 침체가 심각한 상황이다.
예술을 본업으로 삼고 싶어도 제반 여건이 갖춰지지 못해 생업 전선에 뛰어드는 지역의 예술인들이 속속 늘고 있다.
이에 대전문화재단은 지역의 예술인과 기업·기관·마을의 협업을 바탕으로 하는 '예술인 파견지원사업-예술로 예술인 동반자 사업'을 펼친다.
대전문화재단은 지난 2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주관하는 공모사업인 '예술인 파견지원사업-예술로 예술인 동반자 사업' 에 올해까지 2년 연속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지역 예술인과 기업·기관·마을을 결합해 예술협업활동을 통한 예술인의 사회적 역할과 가치를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는 약 1억58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최대 20명의 예술인(리더·참여 예술인)과 4개 기업·기관·마을을 지원한다.
리더 예술인과 참여 예술인, 기관·기업·마을을 각각 별도 공모해 예술인과 기관·기업·마을을 결합하고, 최대 6개월 간(5월~10월) 협업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예술인 고용보험'이 시행됨에 따라 이번 사업의 예술협업활동에 대한 '문화예술용역' 적용이 가능해 매월 활동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예술인의 활동비에 대한 사업소득세(3.3%)와 예술인 고용보험료(활동비의 1.6% 중 재단(사업주)과 예술인이 각각 0.8%씩 부담)를 공제한 후 활동비가 지급된다.
예술인(리더·참여 예술인)은 대전지역 거주자로 예술활동 증명이 완료된 경우에 한 해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기관·마을은 예술인의 가치를 존중하고 예술을 통한 이슈를 해결하고 혁신하고자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대전지역 내 소재를 확인할 수 있는 사업자등록증이나 고유번호증이 있어야 한다.
심규익 대표이사는 "장기적인 코로나19로 창작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에게 힘이 되는 활동의 기회가 되길 바라며, 이번 활동으로 예술인들에게 다양한 직무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모 신청은 오는 15일까지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 및 지원신청은 대전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한편, 대전문화재단은 예술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문화예술 정책 개발을 비롯해 예술 가치 확산을 위한 예술지원체계 고도화, 시민 눈높이의 참영형 문화예술향유 강화, 자율과 협력에 기반한 조직문화 개선을 지향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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