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일 브리핑을 열고, 확진자의 동선 등 역학 조사 과정을 설명했다.
1일 발생한 1315번 확진자는 정부대전청사 내 중소벤처기업부 공무원으로, 3월 27일 도안의 모 식당을 이용했는데 지역 확진자 1266번과 동선이 겹치면서 단순 검사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315확진자는 29일 청사 내에서 기존처럼 근무했고, 31일은 서울 출장을 다녀온 기록이 있다. 이 과정에서 대전 중구의 황운하 의원에게 30분 이상 업무보고를 했다. 차는 안 마셨고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1일에는 3분 내외의 중기부 장관 보고도 있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해당 부처 장관은 현재 거주지에서 오전 검사를 한다고 보고받았고, 지역구 의원의 경우 밀접이냐 단순접촉인지 판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이번 주말이 확산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확산세가 이미 400명에서 500명대로 늘어났고, 수도권뿐 아니라 타 지역에서도 감염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의미를 둬야 한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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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거리두기 격상과 관련해서는 주말 확산세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1.5단계는 유지선은 충청권에서 평균 30명, 2단계는 60명이다. 충청은 최근 평균 43명으로 1.5단계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다.
정 국장은 "다만 거리두기가 숫자로만 따지지 않고 지역의 의료 방역의 역량, 타 지역과의 관계를 고려해 판단한다. 충청권은 같은 권역으로 한쪽이 강화하거나 약화할 경우 풍선효과가 우려되기 때문에 4개 시·도는 같은 거리두기를 유지하자는 것이 큰 틀이다. 주말 상황을 봐서 다음 주 새로운 거리두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확진자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 현재는 멈추고 가야 할 시점이다. 주말 활동과 만남을 자제해주시고, 개인 방역 수칙은 꼭 준수해서 이 고비를 잘 넘겼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2일 오후 3시 기준 대전의 코로나 확진자는 1315명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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