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외국인 전용 서비스 '안심'(ANSIM)을 1일 출시했다. 그동안 내국인 가입자 중심으로 제공됐던 결합 상품을 앞으로는 외국인도 가입할 수 있으며 다국어 문자 안내 등 외국인을 위한 서비스가 보다 다양해졌다.
KT가 새롭게 출시한 '안심'은 외국인이 모국의 통신 상품을 이용하는 것처럼 편안한 느낌을 받게 해주는 KT만의 외국인 맞춤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친구 사이 무선 결합 상품 ▲다국어 문자 안내 ▲KT 외국인 전용 고객센터 ▲KT 글로벌 스토어로 구성돼 있다.
친구 사이 무선 결합 상품은 국적이 같은 외국인이 모이면 5명까지 결합 할인을 해 준다. 오는 9월 30일까지 가입 가능하며 요금제에 따라 인당 최대 1만 1000원을 24개월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출시된 대부분의 결합 할인 제도는 가족 단위 중심의 서비스라 국내에 혼자 생활하는 외국인 유학생이나 근로자는 그동안 통신사의 결합 할인 혜택을 받기가 어려웠다. 내국인 가입자 70% 정도가 결합 할인을 받는 반면 외국인 유학생과 노동자는 10% 이하의 고객만 결합 할인을 받는 실정으로 외국인의 결합 할인 혜택이 늘 것으로 기대된다.
다국어 문자 안내는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 고객에게 발송하는 필수 안내 문자를 한국어와 외국어로 병행 발송해 주는 서비스로, 원하는 선호 언어를 가까운 KT 매장과 외국인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 박현진 전무는 "코로나19로 오랜 기간 한국에 머무르게 된 외국인 고객의 마음을 달래기 위한 KT의 마음을 '고향처럼 편안하게, 안심(Feel at Home, ANSIM)'이란 슬로건에 담았다"며 "KT는 외국인 고객들이 모국 통신 상품 이용하는 것처럼 편한 느낌을 받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는 국내 최대 통신사이자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1981년 한국전기통신공사로 창립한 뒤 2001년 '한국통신'에서 'KT'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2002년 완전 민영화됐다. 현재 ICT·금융사업·위성방송서비스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무선통신과 초고속인터넷·IPTV 등 핵심사업 분야 지속 성장뿐 아니라 IDC·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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