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병원 코로나19 전담병원 역할 톡톡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세종충남대병원 코로나19 전담병원 역할 톡톡

지역 확진자 증가로 생활치료센터 역할까지 수행
원내 감염원천 차단… 공공성 강화 시민불안 해소

  • 승인 2021-04-02 15:37
  • 수정 2021-05-02 11:27
  • 신문게재 2021-04-02 7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전경(왼쪽 사진)과 음압격리병실. /세종충남대병원 제공

세종 유일 국립대병원인 세종충남대병원이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서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공공성 강화를 통한 시민 불안 해소에 앞장서는 동시에, 최근 지역 확진자 증가에 따른 생활치료센터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1일 세종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을 비롯한 세종과 대전, 충남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기설치된 음압격리병실을 가동해 39명(기존 입원환자 7명, 3월 30일 확진자 19명, 3월 31일 확진자 13명)의 확진자를 치료 중이다.

최근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병원의 역할과 부담이 늘고 있다. 세종시는 중앙행정·연구·공공기관이 밀집돼 있어 감염병 유입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최근 무증상 또는 경증환자 격리 치료시설로 사용되던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충청권 생활치료센터)은 폐쇄됐다. 대안으로 제시된 대전 유성구 LH연수원이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돌파구를 찾지 못해 세종충남대병원이 생활치료센터 역할까지 하게 됐다.


이에대해, 세종충남대병원은 국립대병원 위상에 맞게 인력과 장비·시설·물품 등은 물론 의료진의 안전 확보와 완벽한 대응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든 중환자실의 음압 적용이 가능하고 수술실·주사실·진료실·투석실도 음압 적용이 가능한 공간으로 설계됐다. 코로나19 치료 병상 운영에 따른 원내 감염 우려에 대해서는 설계부터 감염병 차단을 위한 완벽한 클린존으로 구축된 만큼 100% 이상 안전을 확보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감염병 전담 병동인 52병동에 21개 병상(중증치료 병상 4개 포함)을 비롯해 81병동과 82병동에 68개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와 관련해서는 중증환자 치료에 필요한 매뉴얼을 만들어 감염내과와 호흡기내과, 소아청소년과, 중환자의학과 등 의료진이 주치의 역할을 하고, 다른 의료진과의 자문을 통한 협업 진료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다만, 신생 병원으로 수련병원 지정 절차에 따라 아직 전공의 인력이 없어 내부 교수급 의료진의 협력과 외부 의료진의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재환 진료처장(심장내과 교수)은 "최근 대전과 세종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중증환자 치료 뿐 아니라 생활치료센터 역할까지 수행하는 등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설계부터 원내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건축된 만큼 내원객들은 불안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충남대병원은 지난해 7월 개원과 함께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 응급질환 의료공백을 해소했다. 올해 헬스케어센터도 본격 운영에 돌입해 지역민의 건강지킴이로 자리잡게 된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1.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2.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5.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