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유치원 원아들이 학부모와 함께 숲체험 활동(사진 왼쪽)과 물감놀이 활동을 하고 있다. /세종교육청 제공 |
세종시교육청이 '미래형 유치원'과 '미래형 학부모 놀이교실'을 통해 유아·놀이중심 교육을 강화한다.
시교육청은 공모를 통해 가락유·새샘유 2곳의 '미래형 유치원'과 나성유·양지유 2곳의 '미래형 학부모 놀이교실'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미래형 유치원'은 유아·놀이중심 개정 누리과정과 연계해 온라인 콘텐츠 등을 활용한 유치원 교육과정 운영 방안을 연구하는 유치원이다.
각 2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유아 놀이 지원 방안, 유치원 온라인 소통 및 연계 교육 연구, 디지털 환경 경험을 반영한 미래형 교육과정 운영 등을 모색한다.
'미래형 학부모 놀이교실'은 유치원-가정 연계 교육을 위한 학부모 교육, 가정 내 유아 놀이 지원 등 부모의 놀이 지원 역량 강화를 위해 콘텐츠를 개발하게 되며 각 800만 원이 투입된다.
학부모 김 모씨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원격수업과 비대면 교육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놀이방식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라며 "온·오프라인 학부모 놀이교실을 비롯해 학부모가 참여·주도하는 수업기회 제공과 수업 참관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 교육청은 연중 2회 이상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며, 오는 12월 유아교육 나눔마당을 통해 우수사례 등을 공유해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명희 유초등교육과장은 "유아교육의 공공성과 책무성, 유아·놀이 중심 교육 강화를 통해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겠다"라며 "학부모들의 자율적인 참여와 협력을 바탕으로 가정과 유치원이 일상적으로 소통하며 개방적이고 민주적인 유치원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아중심·놀이중심' 2019 개정 누리과정은 유아가 충분한 놀이 경험을 통해 자율성과 창의성을 신장하고, 전인적 발달과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공통 적용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아중심, 놀이중심 교육과정은 유아의 문제해결과 사회·정서적 역량을 높인다.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세종시 공립 단설유치원 8곳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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