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외과 김석환 교수 |
충남대학교병원 외과 김석환 교수는 간세포암을 동반한 간경화환자에서 생체간이식 수술 후 암의 재발을 예측하는 채점 시스템(SNAPP score)을 개발해 국제저명 학술지인 'American Journal of Transplanta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간암 환자의 치료는 수술적 절제(Hepatectomy) 뿐 아니라, 고주파소작술 (Radiofrequency ablation), 경동맥색전술(Transarterial chemoembolization)이 널리 알려진 방법이다.
하지만 간경화가 진행된 경우 암이 발생하더라도 위의 방법들을 적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간경화 및 간암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간이식 수술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
간세포암 환자의 간이식 후 가장 큰 문제점은 암이 다시 발생하는 일이다.
이식환자의 경우 일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기 때문에 간에서 암이 재발할 경우 전신 전이로의 진행이 매우 빠르다. 이때문에 암 발생을 억제하면서 간이식 부작용을 줄이는 게 어려운 과정으로 여겨졌다.
김석환 교수는 수술 전 혈액검사를 통한 암표지자 수치와 간CT, PET/CT 결과를 바탕으로 간이식 후 암의 재발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채점 도구를 개발하였다. 이를 적용하면 기존에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던 Milan 기준(criteria) 보다 더 많은 환자에게 생존의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재발률은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통해 의료진의 간세포암을 동반한 간경화 환자의 치료방법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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