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나는 충청의 사위" 충청민심 잡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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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나는 충청의 사위" 충청민심 잡기 나서

충청향우회 정책간담회 "장인 천안농고 졸업"
"충청권과 서울 상생의 길 찾아 뛰겠다" 강조

  • 승인 2021-03-31 14:53
  • 수정 2021-04-30 10:10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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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4·7 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는 31일 "나는 충청의 사위"라며 충청민심 잡기에 나섰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충청향우회 25개 자치구회장단 정책간담회에서 "장인 어른이 천안농고를 나오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충청향우회는 서울에 사는 출향 충청인의 친목모임으로 약 200만 가량이 활동하고 있다. 오 후보가 충청향우회로부터 정책 제안을 받은 것은 서울 보궐선거전에서 이들을 안고 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 후보는 이날 연신 자신과 충청과의 연결고리를 부각했다.



그는 "장인어른은 서울대 미대 교수셨는데 요절을 하셔서 유작은 많지 않다"며 "아내 말에 의하면 내가 장인어른과 닮아서 간택됐다고 한다"고 충청과의 친근함을 과시했다.

오 후보는 그러면서 "자랑스런 충청의 사위로서 손색이 없도록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서울과 충청이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아서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오 후보는 충청의 숙원인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관련해 찬성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그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국회 세종이전은 국토균형발전에 도움이 된다. 국민적 여망에 따라 옮겨갈 수 있다.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수차례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를 주선한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은 "오 후보가 당선되면 충청인들과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통해 충청인들의 자긍심을 높여줄 것"이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어 홍 의원은 "서울과 부산 민주당 단체장들의 권력형 성범죄로 이번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것"이라며 "일말에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대 국민 사과하고 후보를 즉각 사퇴시켜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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