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동 마권장외발매소 영업종료… 활용방안 대전시 골머리

  • 정치/행정
  • 대전

월평동 마권장외발매소 영업종료… 활용방안 대전시 골머리

지하 6층, 지상 12층 규모, 마사회 '공개입찰' 진행 예정
시 "시민, 지역, 기관 시너지 얻는 공공기관 유치 기대"

  • 승인 2021-03-31 17:18
  • 수정 2021-03-31 17:55
  • 신문게재 2021-04-01 2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월평동 마권 장외발매소가 3월 31일부로 영업을 종료한 가운데, 해당 건물 활용에 대한 대전시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특정 공공기관들의 입주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공개 매각으로 확정되면서 당분한 공실로 남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마사회는 마권장외발매소 건물을 공개 입찰로 매각한다. 이로 인해 추후 공공기관이 입주하게 될지 민간사업체가 매입하게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31일 대전시에 따르면 월평동에 있는 한국 마사회 소속 마권 장외발매소가 영업을 종료하고 앞으로 2주간 영업 관련 기자재와 시설에 대한 철수를 진행 중이다. 이 건물은 한국마사회 측에서 1999년 7월에 매입했고 지하 6층, 지상 12층의 규모다. 그동안 도박시설이라는 인식이 뿌리 깊었으나, 영업이 종료된 현재 건물이 공실로 전환되면서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AKR20210329130800063_01_i_P4
대전 월평동 화상경마장.
공공기관 가운데 최근까지 물망에 오른 기관은 두 기관이 있다.

기존에 1차 이전이 이뤄진 A기관은 서울본부에 남은 300여 명에 대한 2차 이전 여부는 대전시와 논의 중이다.

대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까지 A기관과 입주할 부지를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해당 건물에 대한 금액, 이전 시기 등 세부적으로 결정해야 할 사안이 많아 쉽게 확정 짓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 산하기관인 B기관도 최근 해당 건물 입주 물망에 오른 바 있다.

이처럼 공공기관에 대한 유치 여부가 불확실해지면서 해당 건물이 민간 사업자에게 넘어갈 가능성도 커졌다. 공개입찰로 건물매각을 추진하는 마사회 입장에서 공공기관이든 민간사업체든 건물만 매각하면 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공공기관의 유치가 지역 내 영향으로는 가장 바람직한 것으로 본다고 입장을 밝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전시가 가장 원하는 방향은 공공기관이 입주다. 주민들, 지역 그리고 입주 기관까지 모두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게 하는 방향"이라며 "공개입찰 여부에 대한 일정이 곧 나올 텐데 최선의 선택지를 위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