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직업계고 졸업자 5명중 1명 반년 새 일그만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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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직업계고 졸업자 5명중 1명 반년 새 일그만둬

대전 80.3%.. 전체평균 77.%보다 높아
직업계고 졸업자 유지취업률 첫 조사결과 발표

  • 승인 2021-03-31 16:45
  • 수정 2021-04-29 16:11
  • 신문게재 2021-04-01 5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학교 소재 지역별 유지취업률
학교 소재 지역별 유지취업률
대전지역 마이스터고·특성화고 등 직업계고를 졸업해 취업한 학생 가운데 5명 중 1명은 반년 사이 일을 그만둔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러한 내용의 2020년 직업계고 졸업자 유지취업률 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유지취업률이란 일정 기간 동안 얼마나 취업 상태를 유지하느냐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번 조사는 전국 576개 직업계고의 지난해 1~2월 졸업자 8만999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대전지역 유지취업률은 80.3%, 전국 평균은 77.3%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대(75.3%·2019년 졸업자 기준)보다 높고, 일반대(81.2%)보다는 낮은 수치다.

학교 유형별로는 특수목적 고등학교(특목고)인 마이스터고가 82.1%로 가장 높았다. 특성화고 졸업생은 76.6%가 6개월 뒤에도 취업 상태를 유지했다. 이어 특성화고 76.6%, 일반고 직업반 74.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81.7%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 80.8%, 인천 79.6%, 경기 78.3% 가 뒤를 이었다. 광역시 소재 학교의 유지취업률은 79.3%로 비광역시(75.7%)보다 3.6%p 높았다.

여성 졸업자가 남성보다 유지취업률이 높았다. 여성 졸업자의 유지취업률은 80.9%로, 남성의 74.8%보다 6.1%p 높았다.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여성 취업자의 유지취업률이 90.6%로 가장 높았다.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남성 취업자(80.3%)보다 10.3%p 높았다. 특성화고를 졸업한 남성 취업자의 유지취업률은 73.5%로, 전체 평균(77.3%)보다 낮았다.

교육부는 직업계고 졸업자의 6개월 뒤 유지취업률뿐 아니라 12개월 뒤, 18개월 뒤 유지취업률도 조사할 계획이다.

근로지역과 사업장 종사자 규모별 유지취업률도 조사해 실질적인 취업 변화 현황을 분석할 예정이다.

김일수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유지취업률은 직업계고 졸업자가 진출하는 일자리의 질적인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의미가 있다"라며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해 고졸 인재들이 일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발굴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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