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소재 지역별 유지취업률 |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러한 내용의 2020년 직업계고 졸업자 유지취업률 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유지취업률이란 일정 기간 동안 얼마나 취업 상태를 유지하느냐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번 조사는 전국 576개 직업계고의 지난해 1~2월 졸업자 8만999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대전지역 유지취업률은 80.3%, 전국 평균은 77.3%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대(75.3%·2019년 졸업자 기준)보다 높고, 일반대(81.2%)보다는 낮은 수치다.
학교 유형별로는 특수목적 고등학교(특목고)인 마이스터고가 82.1%로 가장 높았다. 특성화고 졸업생은 76.6%가 6개월 뒤에도 취업 상태를 유지했다. 이어 특성화고 76.6%, 일반고 직업반 74.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81.7%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 80.8%, 인천 79.6%, 경기 78.3% 가 뒤를 이었다. 광역시 소재 학교의 유지취업률은 79.3%로 비광역시(75.7%)보다 3.6%p 높았다.
여성 졸업자가 남성보다 유지취업률이 높았다. 여성 졸업자의 유지취업률은 80.9%로, 남성의 74.8%보다 6.1%p 높았다.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여성 취업자의 유지취업률이 90.6%로 가장 높았다. 마이스터고를 졸업한 남성 취업자(80.3%)보다 10.3%p 높았다. 특성화고를 졸업한 남성 취업자의 유지취업률은 73.5%로, 전체 평균(77.3%)보다 낮았다.
교육부는 직업계고 졸업자의 6개월 뒤 유지취업률뿐 아니라 12개월 뒤, 18개월 뒤 유지취업률도 조사할 계획이다.
근로지역과 사업장 종사자 규모별 유지취업률도 조사해 실질적인 취업 변화 현황을 분석할 예정이다.
김일수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유지취업률은 직업계고 졸업자가 진출하는 일자리의 질적인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의미가 있다"라며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해 고졸 인재들이 일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발굴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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