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안일환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 김인걸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에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을 내정했다.
또 기재부 1차관에는 이억원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을 기재부 2차관에는 안도걸 기재부 예산실장을 각각 발탁했다.
이번 인사는 전날 전셋값 인상 논란으로 경질된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후임에 이호승 경제수석이 임명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안 수석은 경남 마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나와 행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재부 대변인과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등을 거쳤다.
이 차관은 서울 경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시 35회로 공직에 들어왔다. 세계무역기구(WTO) 국내규제작업반 의장, 기재부 경제구조개혁국장과 경제정책국장을 역임했다.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영학과, 행시 33회 출신인 안 차관은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기재부 경제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을 거쳤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에 김인걸 한국고전번역원 이사장을 내정했다. 서울대 명예교수인 김 위원장은 용산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인사를 계기로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국정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과 경제 반등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각종
현안에서 성과를 남길 수 있느냐에 문재인 정부 전체의 성패가 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이 가장 방점을 찍을 곳은 코로나 극복을 위한 노력이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백신 확보 지연 지적까지 나오는 가운데 이같은 우려를 일소하기 위해 정부로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하며 확산세를 진화하는 동시에 백신과 치료제 확보에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코로나로 인한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고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도 전력을 다할 것으로 점쳐진다.
새로운 국가발전전략으로 제시한 한국판 뉴딜을 앞세워 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고, 동시에 재난지원금 신속 집행, 임대료 지원 등 민생경제 대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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