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와 수비의 안정 속에 출루율이 높아지면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으며, 내달 5일부터 시작하는 정규리그까지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1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전에서 9대 2 승리를 거뒀다.
지난 22일 두산을 상대로 첫 시범경기에서 9-3 대승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23일 두산전 4대 3, 26일 키움전 6대 5, 28일 롯데전 2대 0으로 각각 승리를 거뒀고, 25일 키움전에서 5대 12 첫 패배를 안았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한화가 2무 4패로 승리의 경험 없이 2020 KBO리그를 시작해 그해 10월까지 46승 95패 3무(승률 0.326)로 최하위(10위)로 마친 경험이 있다.
한화는 올 시즌 외국인 사령탑 수베로 감독을 선임하고, 코치진 3명을 모두 외국인으로 임명하며 대대적인 리빌딩을 진행 중이다.
팀을 재건하는 과정이더라도 승리를 놓치지 않겠다는 수베로 감독의 목표가 시범경기에서 수비 시프트 등을 통해서 선수들에게 전달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한화는 상대팀 타자의 타격 성향을 분석해 유격수와 2·3루수의 위치를 수시로 바꾸는 시프트를 펼쳤고, 2~3루의 유격수 위치를 비우더라도 우익수 앞까지 수비를 전진배치 하는 전술도 자주 선보였다.
5일 2021 KBO리그 첫 경기에 선발투수와 개막 엔트리에 어떤 선수들이 이름을 올리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닉 킹험과 라이언 카펜터 그리고 김민우 등이 선발투수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개막전을 치를 1군 선수단 엔트리도 완성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수베로 감독은 30일 인터뷰를 통해 "개막전에 나설 선발투수는 내달 1일 공개할 계획"이라며 "개막전에서 뛸 선수명단은 거의 결정됐고 1~2명 정도가 남은 기간에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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