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값 3배 오르고 달걀값 고공행진 여전... 봄 대파 나오면 가격 내려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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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값 3배 오르고 달걀값 고공행진 여전... 봄 대파 나오면 가격 내려갈까

대파 1단 7000원대 웃돌며 전년대비 3배 상승
AI 안정세 불구 달걀값 떨어질 기미 없어
aT 대전세종충남본부 우리동네 장바구니 물가정보

  • 승인 2021-03-30 16:49
  • 신문게재 2021-03-31 6면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대파
30일 오후 대전 중구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대파 1단을 52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한파에 따른 기상악화 영향으로 채솟값이 치솟은 가운데 대파값이 3배가량 크게 오르면서 식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국내 산란계를 강타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가 최근 잦아들고 있지만, 달걀값이 두 달 가까이 7000원대를 웃돌며 고공행진 중이다. 양파, 마늘 같은 양념 채소류부터 과일류, 육류, 수산물류 등 대부분의 먹거리 가격이 껑충 뛰었다.

계란-1
지난해 국내 산란계를 강타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가 최근 잦아들고 있지만, 달걀값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30일 aT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우리동네 장바구니 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대전 전통(역전)시장의 대파(1kg)는 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2000원보다 150% 올랐고, 달걀(특란 30구)은 715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4800원보다 49% 상승했다.

체감 물가는 더 심각했다. 30일 오후 대전 중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대파 1단은 52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달걀(특란 30구)은 7480원에, 왕란(30구)은 1만1880원으로 12%가량 더 비싸게 거래되고 있었다.



한식 양념에 기본이 되는 마늘(깐마늘 1kg)은 8500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5500원보다 55% 상승했으며, 건고추(화건 600g)는 22000원으로 전년 대비 13000원보다 69% 상승, 배추(월동 1포기)는 5000원으로 전년 대비 18% 올랐다.

주식인 쌀(일반계 20kg)도 지난해 같은 기간 시기 대비 19% 오른 5만9600원에 거래되고 있었으며, 감자(수미 100g)는 전년 대비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들의 식재료인 고등어(냉동 1마리)는 34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 상승, 물오징어(냉동 1마리)는 483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올랐다.

채솟값 상승과 함께 과일류 가격도 크게 올랐다. 사과(후지 10개)는 3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1만8250원에 비해 64% 올랐으며, 배(신고 10개)는 5만 원인데, 지난해 2만8000원보다 79% 상승했다.

aT 관계자는 "한파와 폭설 등의 기상악화에 따른 저장물량 감소로 쌀, 배추 깐마늘 등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다"라며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대파는 지난달 중순부터 5%대의 내림세를 보이며, 4월 봄 대파가 나오면 가격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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