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충청 덮친 황사, 내일까지 영향

  • 사회/교육
  • 날씨

이틀째 충청 덮친 황사, 내일까지 영향

대전·세종 황사경보 해제됐지만
충남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 승인 2021-03-30 16:26
  • 신문게재 2021-03-31 5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2021032901002708900118461
대전과 충남지역에 황사 경보가 발효된 29일 대전 동구 대동하늘공원에서 바라 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충청을 덮친 최악의 황사가 이틀째 이어져 30일도 뿌연 하늘을 보였다.

대전과 세종은 황사 경보가 해제됐지만 대기 하층에 남은 황사로 미세먼지(PM10) 농도가 여전히 높았고, 충남은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전과 세종은 이날 오전 9시 30분을 기해 황사 경보가 해제됐다. 하지만 고기압 영향을 받아 대기가 안정되며, 대기 하층에 남아 있는 황사가 대기환경에 악영향을 줬다.

이날 대전 서부·동부권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대전은 나쁨(311㎍/㎥) 수준을 보였다. 세종도 나쁨(331㎍/㎥) 수준을 보여 전날 내린 미세먼지 경보가 지속 됐다.



충남은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갔다. 환경부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충남 등 7개 시·도에 초미세먼지(PM2.5)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다.

충남은 전 지역에 짙은 황사에 잔류하고, 초미세먼지 농도가 50㎍/㎥을 초과하는 등 고농도 미세먼지가 하늘을 덮었다. 서해안 지역은 300~500㎍/㎥, 다른 대부분 지역도 160~400㎍/㎥의 매우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충남은 황사 경보와 미세먼지 경보,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이날도 유지됐다. 충남의 미세먼지가 심한 건 전날 유입된 황사가 대기 정체로 전 지역에 잔류했기 때문이다. 황사는 31일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30일보다 낮아지겠으나, 기압계 흐름에 따라 변동이 클 수 있다. 이날 충청권 미세먼지 예보등급은 '나쁨'으로, 잔류 황사와 발생 된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 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 변동이 클 수 있어 앞으로 발표되는 미세먼지 예보를 참고해 달라"며 "호흡기 질환자와 노약자는 물론 일반인도 장시간 외출을 피하고 외출할 때는 황사 전용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